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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ETF' 띄운 신한운용, 4개 라인업 갖췄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2 09:28

수정 2023.08.22 09:28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SOL 자동차 소부장 Fn’ 추가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투자시장에서 소재·부품·장비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 꺼내들었던 신한자산운용이 그 라인업을 확대했다.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자동차와 의료기기를 새로 선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과 ‘SOL 자동차 소부장 Fn’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했다. 이번 상장으로 신한자산운용은 총 4개 ‘SOL 소부장 ETF’ 상품을 갖추게 됐다.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은 고령화 시대 속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중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인 피부미용, 임플란트 등 치과기기, 건강관리를 위한 개인용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을 주로 담는다. 포트폴리오는 파마리서치, 휴젤, 메디톡스,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원텍 등 16개 종목으로 이뤄진다.


‘SOL 자동차 소부장 Fn’은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는 융합산업으로 전환 중인 자동차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계, 부품 관련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한다.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LG전자, LG이노텍, HL만도, 한온시스템, 대주전자재료, 현대위아 등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상장 이후 높은 투자자 관심도에 힘입어 합산 5000억 규모로 성장한 반도체와 2차전지 상품에 이어 새로운 투자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며 “여러 산업을 면밀히 리서치 한 결과 의료기기와 자동차가 산업 밸류체인(VC)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바이오 헬스케어는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추세적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 산업군”이라며 “임플란트, 피부미용기기 등 웰에이징(Well aging) 추구에 필수적인 의료기기 산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임상실험 결과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은 일반적인 바이오 기업과는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 또 “SOL 자동차 소부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으로 전환되는 자동차 산업 가치의 분산과 확장 속에서 중요성이 증가하게 될 전기전자 장비, 부품 기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며 “미래차로 전환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중요성이 간과됐던 ‘전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자동차 기업 투자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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