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8월 21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림수산식품(농식품) 모태펀드 추가 출자사업 지역특성화(전북) 분야에 신생 벤처캐피탈(VC)들이 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안서를 제출한 대부분 VC는 농식품 모태펀드 GP 경험을 갖추고 있거나 전라도에 기반을 둔 VC와 손을 잡고 공동운용(Co-GP) 형태로 참여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농식품 모태펀드 하반기 추가(정기 2차) 출자사업 지역특성화(전북) 분야에 3곳의 지원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분야에서는 1곳의 GP를 선정한다. 경쟁률은 3대 1이다.

GP로 선정되면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60억원, 민간출자를 통해 60억원을 모집해 최소 12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출자비율은 50% 이하다. 지자체에서도 3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역특성화분야는 출자한 지자체 내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를 두고 있는 농식품경영체, 출자 지자체 내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농식품경영체를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한다.


제안서를 제출한 VC는 △바인벤처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 한국가치투자 △웰투시벤처투자 & NBH캐피탈 등이다. 주로 신생 VC들이 공동운용 형태로 출자사업에 참여했다.

유일하게 단독으로 제안서를 낸 바인벤처스는 2022년 1월 설립된 신생 창업투자회사다. 조명우 대표를 중심으로 신나리 상무와 김찬윤 상무가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이들은 메가인베스트먼트에서 이미 한 팀을 이뤄 오랜기간 손발을 맞췄다. 농금원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적은 없다.

다만 올들어 '바인 넛지 IP기반 지역기업-디지털뉴딜 펀드'를 208억원 규모로 결성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결성된 펀드다. 수도권에 비해 투자환경이 열악한 국내 지역소재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IP기반 혁신창업 초기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와이팜이 2021년 1월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와이팜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AUM은 932억원이다.

공동운용으로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한 한국가치투자는 창업투자회사다. 2021년 11월 설립된 VC로 전라남도 목포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라남도 기업으로 지분 45%를 보유한 유일에스엔피의 계열 VC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운용규모는 200억원이다.

또 다른 지원사인 웰투시벤처투자는 2022년 2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프라이빗에퀴티(PE) 웰투시인베스트먼트 계열 VC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AUM은 200억원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출신 정명 대표가 이끌고 있다.

웰투시벤처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NBH캐피탈과 공동운용 형태로 지원했다. NBH캐피탈은 AJ네트웍스 계열사다. 농금원 출자사업에 지원해 수차례 펀드를 조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올해 정기 출자에서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공동운용 형태로 스마트농업 분야 GP 자리를 따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