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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450억 투입한 크릿벤처스, 결실의 계절 온다 밸로프, 에쿼티 회수 완료 1호 기업…마수걸이 펀드 '회수 모드' 돌입

양용비 기자공개 2023-08-16 09:14:0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3주년을 맞이하는 크릿벤처스가 마수걸이 펀드의 투자 소진을 완료하고 투자금 회수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3년간 145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집행한 크릿벤처스는 투자금 회수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크릿벤처스는 ‘스마트크릿1호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금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크릿1호펀드는 크릿벤처스의 마수걸이 펀드로 2020년 12월 12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2020년 하반기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시사업의 스마트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 출자 사업 비대면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결성한 펀드다. 모그룹인 컴투스를 포함해 현대통신 등이 자금을 보탰다.

해당 펀드로 총 12개 기업에 투자했다.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 밸로프를 포함해 데이원컴퍼니(성인교육 콘텐츠) △아이오앤코코리아(글로벌 뷰티 유통 플랫폼) △지구인컴퍼니(대체육) 등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밸로프의 경우 멀티플 1.7배의 준수한 성과로 최근 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크릿벤처스 탄생 이후 첫 번째 포트폴리오였던 밸로프는 첫 에쿼티 투자 회수 완료 포트폴리오로도 이름을 올리게됐다. 크릿벤처스는 올해 음반 유통 프로젝트 투자의 회수도 기록했지만 에쿼티 투자는 아니었다.


크릿벤처스는 밸로프를 시작으로 펀드 만기까지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운용 전략을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설립 3주년을 맞이하는 크릿벤처스는 꾸준한 펀드레이징과 투자로 벤처생태계에 숨결을 불어넣어 왔다. 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컴투스 등으로부터 출자 받아 224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운용 중인 펀드는 4개다. 누적 투자액은 1450억원 이상이다. 총 78개 기업에 투자하며 후속 투자는 15건을 진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운용(Co-GP)하는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의 경우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소진했다. 주목적 투자 분야인 글로벌 콘텐츠 기업에 베팅하면서 후속 투자 검토 등 포트폴리오 밸류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펀드 결성 1주년을 맞이한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는 약정총액의 절반 이상을 소진하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성과가 우수한 투자 기업들이 잇따라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투자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1015억원 규모로 결성한 ‘케이넷-크릿 콘텐츠 투자조합’도 자금 집행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히 기투자한 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후속 투자하며 추가 투자 유치 없이 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포트폴리오 사후관리와 안정적인 펀드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음원·음반 프로젝트 투자 등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지사도 설립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을 겨냥하는 글로벌 웹3.0 펀드를 해외에서 결성하며 초창기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설립 3주년을 맞아 우수한 투자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낼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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