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랩 1기로 선발됐던 기업 '블로코'는 최근 신한의 투자와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업계 최초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설립된 '신한 퓨처스랩 일본'은 한일 벤처 생태계의 연결 및 확장을 추진하고 양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한일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운영, 일본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지원한다. 또한 신한은행 일본법인(SBJ)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금융업무를 지원하고 디지털 제휴 신사업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은 2015년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베트남에 '신한 퓨처스랩 베트남'을 출범시키고, 2019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2022년 11월 세 번째 해외 퓨처스랩인 '신한 퓨처스랩 일본'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퓨처스랩 기업 투자를 위한 전용펀드인 원신한퓨처스펀드를 3호(누적 300억원)까지 조성해 초기기업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그룹SI펀드 및 신한벤처투자 등 투자 그룹사와의 연결을 통해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를 지원한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도 활약 중이다. 제1·2호 펀드가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신한벤처투자와 신한캐피탈이 펀드운용(GP)을 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벤처 투자 및 육성 역량을 집중한다.
신한금융은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 '포티투닷',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업계 1위 업체 '인성데이타' 등 20여 개 업체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신한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문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