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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니콘 육성에 5조원 투자"…서울시, '비전펀드' 조성

6개 분야 특화 펀드로 투자 생태계 강화
서울시 예산과 정부·민간 재원 결합 투입
올해 1조원 조성 목표…4년간 5조원 조성

 

【 청년일보 】 서울시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5조원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나선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년간, 총 5조 원을 조성(2023~2026년)해 로봇·바이오의료·핀테크·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의 스타트업 육성체계를 다지고,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3高 위기(고금리·고물가·고환율), 금융권의 안전자산 선호, 투자시장 위축 상황이 지속되면서 스타트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견디지 못하는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데스밸리(Death Valley)란 기술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추가적인 자금 부족으로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에서 위기를 겪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에 서울시는 벤처,스타트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총 6개 분야별로 조성한다.


4년간 지원하는 해당 분야는 스케일업 펀드(1조 4천억 원), 디지털대전환펀드(1조 원), 창업지원펀드(1조 원), 서울바이오펀드(7천 5백억 원), 문화콘텐츠펀드(6천억 원), 첫걸음동행 펀드(2천 5백억 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스케일업펀드는 대·중견기업 등과 NDA(Non-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 등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완료)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거나, 해외에 현지 법인 또는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 예정인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함을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대전환펀드는 디지털 선도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 분야(인공지능·클라우드·사물인터넷 등) 기업 또는 로봇 분야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에 투자한다.

 

창업지원펀드는 경제위기 등 일시적 경영난으로 위기에 빠진 스타트업 및 재창업 기업과 유망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서울바이오펀드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크게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바이오·의료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을 후속 투자한다.


더불어 문화콘텐츠펀드는 서울문화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과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내 문화콘텐츠 분야 입주기업에, 첫걸음동행펀드는 서울형 R&D 지원 사업에 참여한 유망 기업, 뷰티·패션기업, 창업 3년 이내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졸업)기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예산 700억원을 출자해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투자자금을 연계해 연내 1조650억원의 펀드 조성을 시작한다. 조성된 펀드는 초기단계부터 후기단계까지 전(全)주기에 걸쳐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한다.

 

시는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에 대한 통합 출자 공고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서울시 정책사업 지원기업에 대한 투자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 연계방안과 투자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2차 대면 평가가 진행될 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운용사는 공고문에 따라 펀드 분야별 서울시가 제시한 목적투자대상 기업에 서울시 출자금의 일정비율 이상 투자할 것을 제안해야 한다. 1차 서면심사를 거친 후 내달말 최종 대면심사를 통해 각 분야 운용사를 선정한다. 2차 대면평가시 투자·회수 등 펀드 운용전략, 운용팀의 전문성, 운용사만의 차별적 요소 등을 평가한다.


'서울 비전 2030 펀드 출자사업' 공고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접수기간 내 서류를 구비하여 제출하면 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미래 유망 혁신기술, 초기기업 등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며 "올해 1조650억원의 펀드를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간 5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계가 얼어붙은 투자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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