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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중형 세컨더리 'IMM·신한·송현' 3파전 경쟁률 1.5대 1…300억 출자 1000억 펀드 GP 2곳 선정

이효범 기자공개 2023-08-14 08:44:1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출자사업 중 하나인 중형 세컨더리 분야에 벤처캐피탈(VC)들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는 가운데 세컨더리펀드 운용 경력이 화려한 대형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소형사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1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정책지원펀드 세컨더리 중형 분야에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 3곳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1.5대 1이다. 해당 분야 GP로 선정되면 300억원을 출자 받아 1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2곳의 GP를 선정해 총 2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GP로 선정될 경우 단일 세컨더리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현재 IMM세컨더리벤처펀드 3호(결성액 660억원), 4호(600억원), 5호(750억원)를 운용 중이다. 가장 최근 결성한 5호 펀드 자금을 이르면 연내 모두 소진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섰다. 나머지 펀드 자금은 모두 소진한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전략을 VC의 주요 운용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다. 2016년 IMM세컨더리벤처펀드1호를 시작으로 세컨더리펀드를 꾸준히 결성했다. 주로 증권사 PB센터를 비롯한 민간 LP를 통해 자금을 모집했다. 이미 청산된 1호 펀드와 2호 펀드의 IRR은 각각 55.76%, 27.77%에 달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GP로 선정되면 세컨더리펀드를 기준으로 6호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신한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일반세컨더리 대형분야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1000억원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산업은행 중형 세컨더리 분야 GP로 선정되면 모태펀드와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금 총 500억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산업은행 정책지원펀드 GP 선정에서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혁신산업펀드) 2023년 1차 GP로 선정된 운용사는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달리 모태펀드 출자사업 GP는 지원 가능하다. 다만 정책 목적(주목적 투자 등) 제약 여부 등 검토를 위해 산업은행과 사전협의를 해야 한다.

신한벤처투자는 전통의 세컨더리펀드 강자다. 2002년 네오플럭스 시절 국내 1호 세컨더리 펀드 '프리코스닥유동화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순내부수익률 19%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청산을 마무리지었다.

2016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를 받아 '네오플럭스마켓프론티어(Market-Frontier)세컨더리펀드'를 760억원으로 결성했고, 2020년 1000억원 규모로 '마켓프론티어투자조합2호'를 조성했다. 같은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또다른 후보인 송현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돼 같은해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 그동안 아모텍, 고영테크놀로지, 이녹스, 오비고, 천보, 엔켐, ICD, 대성하이텍, 쏘카 등 약 60여개 벤처기업의 IPO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2015년부터 사모펀드(PE) 투자부문에서도 한국토지신탁, 명신산업, 디젠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수한 투자성과를 창출해왔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 가운데 세컨더리 전략의 펀드는 '2016 KIF-송현M&A·세컨더리 ICT 투자조합'이다. 2017년 4월 결성된 펀드로 결성총액은 300억원이다. 이영수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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