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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PE-한투PE, 세컨더리투자 펀드 결성 '의기투합' 3000억 이상 중형급 펀드 목표, 펀드 결성 결정력 ‘강화’

이영호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8-11 08:13:4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PE(이하 한투PE)가 세컨더리펀드 결성에 힘을 모은다. 블라인드펀드 공동 운용사로 펀드레이징 공동 전선을 펼친다. 양사 모두 업계에서 손꼽히는 경쟁력을 갖춘 하우스로 평가된다. 양사 의기투합으로 펀드 조성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LB PE와 한투PE는 세컨더리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3000억원 이상 중형급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시작된 KDB산업은행의 세컨더리 대형리그에 공동운용사(Co-GP)로 지원한다. 두 GP는 산업은행 출자사업을 시작으로 기관투자자(LP) 위탁 운용사 선정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역량이 검증된 양사가 나서면서 펀드 결성 결정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최근 LP는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펀드 결성 결정력을 주요 평가요소로 보고 있다. 펀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GP가 적잖기 때문이다. 두 GP는 LP 수요에 맞춰 펀드레이징 역량을 어필할 것으로 분석된다.

LB PE와 한투PE 모두 PE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하우스로 손꼽힌다. 두 운용사(GP) 모두 다양한 사이즈의 딜을 소화하면서 쟁쟁한 경쟁력을 입증한 곳이다. 양사는 향후 3~5년간 세컨더리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B PE의 세컨더리 투자 트랙레코드와 한투PE의 안정감을 더해 시너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LB PE는 대표적인 ‘세컨더리 투자 강자’다. 두 개의 세컨더리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보유했다. 특히 첫 세컨더리 펀드였던 LB제2호2017 PEF는 5년 만에 순내부수익률(Net IRR) 65%,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 1.74배로 청산 완료했다. LB PE가 ‘잭팟’을 터뜨린 하이브, 에코프로비엠 세컨더리 투자가 이 펀드에서 단행됐다.

한투PE는 운용자산(AUM) 6위 규모의 국내 메이저 GP다. 지난해 SK온 투자에 성공하면서 역량을 과시했다. 한투PE는 컨소시엄을 이끌며 1조2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종결했고 빅딜에 강하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부터 상당 규모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며 자금 조달력을 갖춘 점도 강점이다. 한투PE의 첫 블라인드펀드 ‘이큐파트너스그린사모투자합자회사'는 IRR 2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세컨더리 펀드에는 전필규 LB PE 대표와 노성욱 한투PE 세컨더리부문 부문장(상무)이 공동 대표 펀드매니저로 나선다. 양사에서 세 명씩 총 여섯 명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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