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A밸류·케이런, 소부장 겨냥 펀드 '닻' 올린다 400억 펀드레이징 돌입, 디지털 전환 분야 투자 첫 의기투합

양용비 기자공개 2023-08-11 07:47:1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런벤처스와 디에이(DA)밸류인베스트먼트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를 위해 공동운용(Co-GP) 펀드 결성에 나섰다. 올해 내로 결성을 완료하고 신속한 투자 집행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케이런벤처스와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는 4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섰다. 양사가 Co-GP 펀드를 결성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앵커 출자사(LP)로 확보해 200억원을 유치했다.

핵심 운용인력은 양사의 베테랑 심사역들이 이름을 올렸다. 케이런벤처스에선 김정현 파트너와 김신근 부사장,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에선 조상규 대표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해 펀드를 운용한다.

케이런벤처스의 김 파트너는 삼성전자를 거쳐 삼성벤처투자에서 벤처 투자업무를 시작했다. 기술 기반 영역을 중심으로 IT 제조, IT 서비스,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IT·소프트웨어 분야의 초기 기업 투자에 집중해 왔다.

김 부사장은 올해 6월 케이런벤처스에 합류했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을 거쳤다. 삼성전자 CTO 전략실에서 시스템 기획업무도 경험했다.

신한은행 IB그룹 프로젝트투자부와 LB인베스트먼트, JB자산운용에서 근무했다. 케이런벤처스 전에는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에서 다양한 스테이지의 딥테크 투자 경험을 쌓았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적인 딜은 △하이즈항공(항공정밀공업) △와이엠텍(전기차 부품 제조) △스마트레이더시스템(4D이미징레이다 제조) △NFC(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리브스메드(의료기기 제조) △타스글로벌(수중 선저 청소로봇 개발 제조) △텔로팜(스마트팜)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등이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의 조 대표는 중앙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석사 졸업 이후 외환은행과 LG 플러스, 교보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PI 투자와 바이아웃 투자, 그로스캐피탈 투자 등 다양한 투자경험을 갖췄다.

양사는 소재·부품·장비 투자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왔다. 이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산업디지털 전환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는 과정에서도 소재·부품·장비 영역을 투자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런벤처스는 △보백씨엔에스(폴리머 기반의 필름·소재 개발) △그래피(덴탈용 3D 프린팅 소재) △파인원(OLED 증착공정 핵심 부품 제조) △리비콘(고분자 분산형 액정 디스플레이 제조) △에이디테크놀로지(반도체 디자인하우스) 등이 대표적인 소재·부품·장비 포트폴리오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인 에이엘티에 투자한 하우스다. 최근 상장에 성공하면서 회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찌감치 투자한 반도체 설계기업 사피엔반도체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양사는 펀드를 결성한 이후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산업·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하는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로봇과 항공·우주 뿐만 아니라 소재, 에너지 등의 분야를 겨냥한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