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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벤처투자 4.4조…전년비 42% ↓

올 상반기 벤처투자 4.4조…전년비 42% ↓

기사승인 2023. 08.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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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펀드결성 4.6조
중기부,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펀드결성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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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19~'23) 상반기 업종별 벤처투자 현황(단위 : 억원, %, %p)./제공=중기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는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2019년 동기 대비 25%, 2020년 동기 대비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는 실적이 급증했던 2021년~2022년 상반기보다는 낮았으나 2019년~2020년 상반기 수준을 상회했다. 이러한 경향은 창업투자회사 등의 실적뿐만 아니라 신기술금융사 등 실적까지 합산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5년간의 벤처투자 추세를 함께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실적은 장기 추세를 회복했다. 2021~2022년의 경우 이례적으로 급증한 투자액이 비대면·바이오 등 관련 일부 분야에 통상적 수준 이상으로 집중됐으나 올해 들어 업종별 투자 편중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투자액도 장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일본·이스라엘 등 주요 선진국의 지난 5년간(2018~2022) 벤처투자 실적도 병행 분석했는데 코로나19 이후 2021년과 2022년에 공통적으로 투자액이 급증했다. 해당 시점 전후로 국가별 벤처투자 실적이 서로 동조화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주요내용은 우선 올 상반기 펀드결성액은 4조6000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35%, 2020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이 지난 7월 말 완료됐고 10월 말에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조합의 결성이 완료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 벤처투자조합 결성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펀드에 대한 정책금융과 민간부문 출자액 모두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었으나 민간부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는데 고금리 등으로 인한 출자 부담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직면한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양 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1~2022년 유동성 확대 등으로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투자액이 일부 업종에 편중됐는데 올해 들어 업종별 투자비중이 이전보다 완화됐는데 향후에도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지원, 스타트업코리아 종합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회복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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