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본인베스트먼트, 중기부 등록 완료…3년 만 벤처투자 업계 복귀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문화·콘텐츠 투자를 담당했던 전요셉 전 이사가 벤처캐피털을 설립하면서 벤처투자 업계에 복귀했다. 전요셉 대표가 최대주주로 세워진 벤처캐피탈 에이본인베스트먼트에 엔터테인먼트사 RBW(알비더블유) 수장인 김진우 대표도 개인 자금을 출자하며 주주로 합류했다.


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자본금은 2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창업투자회사 요건을 충족했다.


에이본인베스트먼트는 전요셉 대표를 비롯해 김진우 알비더블유 대표가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매체에서 부장을 맡고 있는 오 모 씨도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오 부장은 기자 활동을 하며 오랫동안 전요셉 대표, 김진우 대표와 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본인베스트먼트라는 법인 자체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다. 1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후 올해 3월까지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본금을 키웠다.


에이본인베스트먼트는 설립 당시에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알비더블유타워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주요 벤처캐피탈들이 둥지를 들고 있는 강남구 테헤란로로 사무실을 옮겼다.


법인 설립 후 증자를 거쳐 창업투자회사 조건을 맞춘 후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완료한 에이본인베스트먼트는 향후 본격적으로 벤처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 대표가 강점이 있는 문화·콘텐츠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에이본인베스트먼트 수장을 맡은 전요셉 대표는 오랜 시간 문화·콘텐츠 투자를 담당해왔다. 국내 대표적인 문화 투자사로 알려진 미시간벤처캐피탈에서 영화 투자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이후 2014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겨 투자 활동을 이어갔다.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펀드2호' 등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맡았다. 전 대표는 에이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으며 3여년 만에 벤처투자 업계로 복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