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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독자적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Act'(코액트)를 출시했다. 액티브 ETF는 기존 ETF가 기초지수를 수동적으로 추종하는 것과 달리 일정 범위(현재 30%)에서 펀드 매니저가 재량적으로 운용하는 ETF를 말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전일 국내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전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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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전일 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Act'는 'Korea Active ETF'(코리아 액티브 ETF)를 줄인 것으로, 국내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액티브 ETF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는 다른 독자적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그룹에 제안하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ODEX'가 백화점이라면 'KoAct'는 '맛집'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삼성자산운용의 6개의 ETF를 위탁운용하고 있고 2개 ETF의 자문을 해오면서 독자 액티브 ETF 출시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100% 자회사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 등) 타사가 삼성자산운용의 ETF 규모를 따라온다고는 하나, 우리는 이미 회사도 분할했다"며 "타사의 추격에 별로 신경쓰거나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가치투자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독자 액티브 ETF 출시를 계기로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와 운용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액티브 ETF 상품과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 자산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oAct의 A.C.T.에는 회사가 생각하는 미래의 중요한 변화, 즉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라며 "이에 발맞춰 이러한 흐름에 꼭 필요한 ETF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6월말 기준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약 9600조원(7조3400억 달러)으로, 이 중 액티브 ETF의 비중은 5.7%인 540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신규 상장된 ETF 622개 중 액티브 ETF 비중은 65.8%인 409개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ETF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글로벌 ETF 시장 규모는 약 1경3000조원(9조9700억 달러)인데 이 중 액티브 ETF는 723조원으로 5.6%의 비중이다. 지난해 이후 신규 상장된 1275개 ETF 중 액티브 ETF는 모두 740개로 58% 비중에 달하고 있다.
민 대표는 "이에 비해 한국 ETF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 시장 규모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체 ETF 시장 규모는 첫 상품 출시 이후 21년만에 100조원으로 성장했지만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2% 수준으로 약 2조원에 그친다"며 "하지만 향후 한국 ETF 시장도 글로벌 트렌드에 동조하며 액티브 ETF의 상장 개수와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ETF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식형 액티브 ETF의 시장 비중이 2030년까지는 10% 수준, 즉 30조원 규모로 급격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ETF 출시를 계기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해 고객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는 애널리스트 10명이고 평균 경력 15년 이상 펀드매니저가 16명이 있다"며 "나 자신 역시 20여년 동안 지금까지 현직 펀드매니저로 '바이사이드'에서 가장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였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2006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해 2012년 첫 여성 본부장으로 발탁되는 등 업계 대표적 여성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인공지능(AI) 시대 기술융합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이 상품은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첫 상품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이유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섹터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라며 "2023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약 2370조원의 규모로 급속히 성장 중이며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알츠하이머 및 비만 치료제, 미용 의료기기 등이 전도 유망한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내 기업들은 AI 및 디지털과 융합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 본부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 AI 분야가 성장하고 있고 국내에 선두기업이 꽤 있다"며 "기존 제약바이오보다도 디지털헬스케어나 의료 AI 관련 기업도 다 포괄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 데이터 측면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선진화된 의료기기 업체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성장도 빠르지만 산업 간 융합도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 큰 종목만 보면 이런 종목이 잘 안 보일 수 있다"며 "액티브 ETF가 굉장히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년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 유명한 제약사를 포함했는데, 한국 한 기업이 AI 영상 진단과 관련해 이름을 올렸다"며 "이런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국내 기업을 잘 찾아서 계속 편입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서 총괄은 국내서 액티브 ETF도 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대해 "거래소 이사장이 상관계수를 0.5로 낮추겠다고 얘기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다양한 전략의 액티브 ETF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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