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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국 AI 스타트업에 수십억원 추가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LG그룹이 벤처 투자 조직 활성화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하며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LG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AI 스타트업 인월드AI에 수십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LG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캐피털펀드 M12, 스탠퍼드대, 삼성넥스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인월드AI에 50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 시리즈A(초기 투자)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인월드AI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등 가상 환경에서 사용하는 가상 캐릭터 제작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이 회사와 협업으로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인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AI와 영어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LG그룹은 이 밖에도 올해 들어 휴메인, 딥하우, 벤티테크놀로지 등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2018년부터 AI 분야 미국·이스라엘·한국 스타트업 15곳에 투자한 금액은 누적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최근 LG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향후 5년 동안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R&D)에 3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AI·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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