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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 VC업계 '첫' 스포츠펀드 청산 나선다 내년 3월까지 청산 목표...스마트스코어·크리에이츠 '대박'

이기정 기자공개 2023-08-04 07:45:3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유티씨스포츠1호펀드' 청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회수해야 할 투자금이 남아 있는 포트폴리오의 엑시트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마무리 작업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VC(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이달 11일 스포츠펀드 1호의 해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펀드 잔여자산은 2024년 3월까지 모두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수익률(IRR)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굵직한 투자 성공 사례가 다수 포진한 만큼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펀드 1호는 UTC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1차정시 모태펀드 스포츠 계정에 선정되면서 결성된 펀드다. 총 215억원 규모다. 모태펀드가 앵커 LP로 100억원을 출자했다. 또 신한투자증권(30억원), KDB산업은행(24억원), 와이지플러스(20억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내 주요 포트폴리오는 △스마트스코어 △크리에이츠 △아이아이컴바인드 △레드블루 등이다. UTC인베는 골프 플랫폼 업체 스마트스코어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2017년 당시 약 15억원을 투자했고, 2022년 130억원에 엑시트하며 내부수익률 55%를 기록했다.

2016년 7억원 가량을 투자한 크리에이츠도 기대가 크다. 크리에이츠는 내년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UTC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엑시트 시점이 다가온 셈이다. 앞서 UTC인베는 2021년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내부수익률 27%를 기록한 바 있다. 투자 당시 90억원 수준이었던 크리에이츠의 기업가치는 현재 2000억원까지 급등했다.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로 알려진 아이아이컴바인드도 이르면 이달 엑시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3자 대상 매각을 위한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스포츠펀드 1호는 VC 업계 최초의 스마트산업 육성 투자 펀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당시 이사였던 박근용 전 UTC인베 대표가 맡았다. 박근용 대표가 퇴사하면서 현재는 당시 팀장이었던 정진우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상무는 UTC인베스트먼트에서 15년 넘게 근무한 UTC맨이다.

스포츠펀드 1호와 2호는 그로스캡운용본부에서 운용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후기 라운드의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스포츠와 ICT를 결합한 업체가 주요 타깃이다. UTC인베는 만기 연장 없이 우수한 성과로 펀드 청산에 성공하면서 또 하나의 유의미한 트렉레코드를 쌓게 됐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업계 최초의 스포츠펀드를 우수한 성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스포츠펀드 2호 등 남아 있는 펀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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