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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에너지산업 겨냥 펀드레이징 '돌입' 500억 규모 모집, 성장금융 출자사업서 에너지 기업 투자 성과 강조

양용비 기자공개 2023-08-04 07:46:07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해외 진출을 노리는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그동안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로 성과가 뚜렷했던 만큼 신규 펀드를 통해 추가 트랙레코드를 쌓겠다는 구상이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섰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기술혁신전문펀드 에너지 해외진출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00억원을 확보했다.

핵심 운용 인력으로는 이규원 부장, 신종삼 심사역, 이승혁 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규원 부장은 ‘유니온피씨씨포트폴리오투자조합’과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 2호’를, 이승혁 부장은 ‘포스코-KB 조선업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해당 펀드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에너지 기업을 겨냥한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수요관리 △전력·분산자원 △에너지저장 △원자력·방폐·안전 △자원개발·자원순환 △융복합기술 관련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과정에서 에너지 투자 관련 성과들을 강조했다. 2020년 680억원 규모로 결성했던 기술혁신전문 펀드인 ‘기술혁신전문G&G펀드1호’의 성과도 부각했다.


기술혁신전문G&G펀드1호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공동운용(Co-GP)하고 있는 펀드다. 이 역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300억원을 출자한 조합이다. 해당 펀드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투자했다. 배터리솔루션과 성림첨단산업, 이피켐텍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도 포스코기술투자의 에너지 관련 투자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차전지나 친환경 소재,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기업 등을 두루 살펴보면서 관련 기업에 숨결을 불어넣어왔다.

이차전지 분야에선 원준과 성일하이텍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원준은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솔루션 기업,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이다. 2019년 투자한 원준의 경우 약 4년만에 3배 이상의 회수 차익을 남겼다.

이차전지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 민테크(배터리 진단 솔루션)와 이노레이(이차전지 배터리 용접부 검사 장비 개발), 엔플로우(이차전지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 니바코퍼레이션(리튬메탈 소재 개발) 등도 기대주 포트폴리오다.

일찌감치 투자한 해줌(IT 기반 태양광)과 스코트라(수상 태양광)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업이다. IT 기반 태양광 전문기업 해줌의 경우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투자한 이후 회수까지 성공했다. 투자한 50억원이 93억원으로 되돌아왔다.

2012년 설립된 해줌은 태양광에 IT기술을 적용해 태양광 온라인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태양광 정보를 한 곳에서 살펴보고 지도 위에서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발전량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펀드 참여 인력의 에너지 관련 투자 트랙레코드가 풍부하고 1호 기술혁신펀드의 소진도 빨랐다”며 “펀드레이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개월 내로 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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