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는 경력 보유한 베테랑 김영환 전 부사장, 투자총괄 대표로 합류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가 보다 적극적인 벤처투자 활동을 위한 준비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대형 벤처캐피털로 꼽히는 SV인베스트먼트 출신인 김영환 대표를 영입한 만큼 향후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행보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는 이날부터 김영환 대표를 투자 총괄자이자 파트너로 영입했다. 김영환 대표는 20년 넘는 세월 동안 벤처투자 업계에서 이력을 쌓은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다. 한국종합기술금융(옛 KTB네트워크, 우리벤처파트너스 전신)에서 벤처투자 업무를 처음 접한 후 2007년부터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SV 에볼루션펀드'를 비롯해 'SV M&A 1호 투자조합' 'SV 과학기술신성장 펀드' 등의 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이번 김 대표 영입으로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는 SV인베스트먼트 출신들이 경영 주축이 된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설립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우승구 대표 역시 SV인베스트먼트 출신으로 김 대표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18년 우노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우노앤컴퍼니(현 폴라리스우노)가 자금을 출자해 만든 벤처캐피털이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후 2020년에 우노인베스트먼트가 유상감자와 지분 매각 등을 진행하면서 주주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우노인베스트먼트는 발행 보통주 80만주를 소각하는 유상감자를 진행했고 자본금은 20억원으로 줄였다. 폴라리스우노가 보유한 나머지 우노인베스트먼트 주식은 기존 경영진이었던 우승구 대표와 전용군 상무가 매입했다.


이후 우노인베스트먼트는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해 프로젝트 펀드를 주로 결성하며 벤처투자 활동을 지속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출자사업에서 위탁 운용사(GP) 자격을 따내 217억5000만원 규모의 '스마트 브이플랫폼 코리아센터 멘토링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코스닥 상장사 코리아센터가 주요 출자자(LP)로 합류하면서 결성한 펀드다


정책 기관 출자사업 GP 선정에 이어 펀드 결성과 운용 경험이 많은 인력을 영입한 만큼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는 향후 더 적극적인 벤처투자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설립 5년을 지나고 있는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552억3000만원 수준으로 넷솔, 쏘닉스, 퀄맥스, 부스터즈, 바잇미 등이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