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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VC동향] '아이엠바이오로직스'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등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30 13:10

수정 2023.07.30 13:10

[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업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업테라'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CJ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신규투자자로는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유안타증권,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8월 설립된 아이엠바이로직스는 자가면역질환·암질환에 대한 면역조절 항체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IMB-101, IMB-102, 면역항암제 IMB-201 등이 있다.
지난달엔 미국 식품의약국(FDA) IMB-1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IMB-101은 OX40L과 종양괴사인자(TNF)를 함께 타깃해 면역세포를 제어하는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IMB-101의 미국 임상1상 시험을 수행하고,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IMB-101의 글로벌 임상결과 확보와 추가 적응증 개발, 후속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업테라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소재의 유명 바이오 전문 VC인 유안바이오가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총 530억원이 됐다.

업테라는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TPD는 세포 내 단백질 분해시스템을 활용해서 원하는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분해하는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질병의 원인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제거한다는 특징이 있다. 업테라는 이같은 TPD 기반 PLK1 분해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업테라의 PLK1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9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현재 FDA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허가 비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 AURKA 단백질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후속 파이프라인은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후속 신약파이프라인은 유한양행, 보령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테라는 이번 확보한 투자금을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는 "투자 유치자금은 PLK1 분해 파이프라인의 임상연구 및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최적화연구, 신규 E3 리가아제 플랫폼 파이프라인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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