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People & Movement]'스틱인베 2세' 심사역, 컴퍼니케이 떠난다도재원 수석팀장 9월말까지 근무…스틱벤처스 이직 거론, 경영수업 본격화 주목

이효범 기자공개 2023-07-27 07:52:0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의 차남인 도재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수석팀장이 스틱벤처스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심사역으로서 수련기간을 마치고 부친이 오너십을 갖고 있는 벤처캐피탈(VC)로 이동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VC업계에 따르면 도 수석팀장은 오는 9월말까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근무하기로 했다. 남은 기간 동안 기존에 맡고 있던 업무를 인수인계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 수석팀장은 2018년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심사역으로 입사하면서 VC업계에 발을 들였다.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서는 변준영 부사장이 이끄는 투자2본부에서 점차 주목받는 심사역으로 성장했다. 내부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긍정적인 평판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AI 음성합성 기술을 가진 네오사피엔스,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 민간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AI 기반 영어 학습 플랫폼 데이터뱅크 등 다양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에 관여했다.

도 수석팀장은 'CKP-KIS 2019 투자조합' 대표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펀드는 증권사가 자산가 등 개인 고객들의 실탄을 모아 출자하는 방식의 신탁형 벤처펀드다. 2019년 5월 12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만기일은 내년 5월이다. 펀드 결성 당시 황유선 부사장(현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다가 HB인베스트먼트로 이동하면서 도 수석이 자리를 이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도 수석팀장의 이동을 예견된 행보로 보고 있다. 1세대 VC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키운 도용환 회장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만큼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계열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 때문에 지분관계가 없는 별개의 VC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입사한 것도 심사역으로 역량을 쌓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됐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서 퇴사한 이후 다음 행보로 스틱벤처스가 거론된다. 스틱벤처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100% 자회사다. 2018년 7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당시 창업투자회사 지위도 승계받았다. 분할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벤처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가 형성됐다.

도 수석팀장이 향후 스틱벤처스로 이동할 경우 승계작업이 본격화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13.44%를 갖고 있는 도 회장이다. 도 수석팀장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식 1만4660주를 갖고 있다. 지분율 0.04%로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서 심사역으로서 경험을 쌓고 스틱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라며 "도 회장이 건재한 상황 아래 경영수업을 받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스틱벤처스는 2022년말 더벨 리그테이블 VC 운용자산(AUM) 기준 21위에 올랐다. AUM은 6713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2570억원 규모의 ‘스틱이노베이션펀드’를 결성해 펀드레이징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하우스다. 또 2021년 말 투자했던 자율주행기업 포티투닷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면서 단기간 내에 양호한 회수 성과도 쌓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