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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벤처·스타트업…"투자 기업에 세액공제"

경제

연합뉴스TV 돈줄 마른 벤처·스타트업…"투자 기업에 세액공제"
  • 송고시간 2023-07-24 18:41:00
돈줄 마른 벤처·스타트업…"투자 기업에 세액공제"

[앵커]

경기가 악화하면 벤처·스타트업의 돈줄이 가장 먼저 마르기 마련입니다.

그러자 정부가 긴급 수혈에 나섰는데요.

기업이 '벤처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하면 법인세를 깎아주고 정부 투자도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국내 스타트업 대상 투자 건수는 584건, 총 투자금액은 2조 3,226억원입니다.

1년 전 1,000건에 가깝던 건수는 41.5%, 7조원대던 투자금액은 68% 넘게 쪼그라들었습니다.

세계적 경기 침체에 외부 자금을 통해 성장하는 벤처·스타트업의 돈줄이 마른 겁니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내년 세법 개정안에 투자 활성화 지원책을 담을 계획입니다.

연내 1호 '민간 벤처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이 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법인에는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투자액 5%까지 법인세를 공제받고, 또 투자규모가 최근 3년 평균치보다 더 많으면 증가분의 3%만큼 추가 세제 혜택도 부여하는 게 골자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5년간 1,000여 개의 초격차 스타트업에 재정 자금 2조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말 7조 2,800억원 수준인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 규모를 올해 8조 6,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만간 범부처에서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두 차례 일몰 연장된 한시법 '벤처기업법'의 상시화가 먼저라고 말합니다.

<성상엽 / 벤처기업협회장> "(벤처기업법은) 현재 일몰법이어서 1997년 제정 이후에 매 10년에 한 번씩 바꿔왔는데, 이제는 상설법으로 만드는 것을 도와주면…"

벤처·스타트업들이 이번 지원으로 힘든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벤처_스타트업 #세법개정안 #법인세_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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