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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의 브레인자산운용, 이유있는 SK팜테코 승전보 매력적 조건에 펀딩 역량도 입증, '바이오 투자 노하우'에 SK도 신뢰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19 08:07:2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SK팜테코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프리IPO) 경쟁에서 승기를 거머 쥐면서 그 비결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굵직한 기관투자자들을 우군으로 삼아 자금 조달 역량을 입증한 데다 신약개발·바이오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SK그룹과 적극 소통해온 점이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이 IMM프라이빗에쿼티-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하 IMM PE-스톤브릿지), 코스톤아시아를 제치고 SK팜테코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력적인 투자 조건을 제시한 점이 최대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경쟁사들이 풋옵션 등 강력한 안전장치를 원했던 반면, 브레인자산운용은 일정 수준 하방을 막으면서도 보다 발행사 친화적인 조건을 제시하면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딜 구조는 SK온 프리IPO 때와 동일하게 짠 것으로 전해진다.

SK온 투자 당시 투자자들은 드래그앤콜(Drag&Call) 조항과 연 7.5% 수준의 보장수익률을 확보했다. 드래그앤콜이란 재무적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후 지분을 매각할 때 대주주에게 대주주의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동반매도요구권을 부여하되, 대주주에게는 경영권 유지를 위해 그 소수 지분을 우선매수(Call)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조항을 말한다.

자금 조달 불확실성은 다양한 LP를 사전에 확보하면서 해소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IMM PE-스톤브릿지, 메리츠증권을 단일 출자자(LP)로 끌어온 코스톤아시아에 비해 자금 조달력에 있어서는 열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준비해야 하는 자금은 5억달러(6000억원가량)에 달하는데, 브레인자산운용이 PE 투자 영역에서는 트랙레코드와 딜 종결 역량이 아직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문부호가 뒤따랐다.

우려와 달리 브레인자산운용은 국내 유수한 금융기관들 위주로 LP 풀을 확보하며 SK그룹과 투자 유치 주관사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우선 지난달 산업은행과 공동운용(Co-GP)하는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4차산업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투자 전용 펀드다. 해당 펀드의 공동 투자 파트너로 SK그룹도 참여했다. 해당 펀드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로 담는 기업에 SK그룹도 자금을 태우는 구조다.

블라인드 펀드 하나만으로 5억달러를 모으긴 어렵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도 일찌감치 속도를 냈다. 해외 투자 전용 블라인드 펀드에 자금을 댄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글로벌 투자시장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펀드 출자에도 적극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LP들로부터 출자 확약을 받으면서 펀딩 역량을 입증한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년간 축적해온 신약개발·바이오 투자 노하우 역시 한몫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그간 고유 자산과 펀드를 활용해 8여년간 신약개발·바이오 업종에 투자해왔다. 해당 경험을 토대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CDMO 사업에 대한 성장성에 확신을 드러낸 점이 SK그룹과의 깊은 교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K팜테코 딜까지 따내면서 브레인자산운용과 SK그룹간 연결고리는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2021년 하반기 PE본부를 설립한 이후 반 년만에 SK에코플랜트 투자 기회를 얻어 15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마수걸이 투자처도 SK팜테코다. 펀드 자체가 SK그룹과 공동 투자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SK그룹 계열사들과 적극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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