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05일 16:31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전기차 완속충전기 2만대 공급한 에바, 220억 유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에바가 2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산업은행, 삼성증권,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일본 오릭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C랩' 분사기업인 이 회사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 카트형 충전기 등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에 2만 대의 완속충전기를 공급했습니다. 지난 5월엔 세계 최초로 전기차 화재 감지 기능을 탑재한 완속 충전기를 선보였습니다. 캐나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농업 자율주행 스타트업 긴트, 165억원 유치

원격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애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 긴트가 1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액은 250억원입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입니다. 기존 트랙터 등 농기계에 전용 핸들, 컨트롤러, 스위치, GPS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투자를 기반으로 농기계를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일본, 태국 등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드테크 1호 상장 목표" 인테이크, 80억 조달

대체식품 개발 회사 인테이크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ATU파트너스가 주도하고 BHN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투자했습니다.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2013년 창업한 이 회사는 대체육, 대체계란, 대체당류 제품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푸드테크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향후 대체유, 대체 수산물 등으로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밖에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솔루션을 가진 페어리는 14억원의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습니다. 또 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 '온톨'을 운영하는 테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