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4500원 확정…오는 19일 상장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 연결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가 넘쳐나 공모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훌쩍 넘어선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센서뷰 기업공개(IPO)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1720개사가 참여해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회사 가운데 99.94%(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뷰 공모가는 희망범위(2900~3600원)를 초과한 4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67억원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센서뷰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상장 주관회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센서뷰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2015년에 설립된 센서뷰는 독자적인 소재와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RF 연결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초소형 전송선로(Micro-Coaxial Interconnector), 5G 안테나, 반도체 측정장비, 5G용 다중핀 커넥터 등을 개발하고 양산한다.


센서뷰의 주요 기술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재 압출방식 가공기술, 고(高)차폐율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 등이다. 특히 저손실 나노 소재 가공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케이블 등을 양산할 때 고주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차폐 공정 기술을 통해 고차폐율을 구현함과 동시에, 커넥터 설계 시 세계 최초 슬라이딩 체결 방식을 적용시키는 등 정밀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센서뷰는 5G 분야 이외에도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최근 등록 완료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측정 및 테스트 부품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글로벌 대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사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센서뷰는 최대주주인 김병남 대표 외 협력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오킨스전자, 산업은행 등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지엔텍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등도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으로 센서뷰에 투자를 했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밀리미터파(mmWave) 5G RF 연결솔루션 분야에서 센서뷰의 높은 기술경쟁력과 사업화 역량뿐만 아니라, 전방시장인 밀리미터파(mmWave 5G) 시장과 방산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밀리미터파 대역을 기반으로 한 민수, 방산 분야 실적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분야 장비로의 사업 확대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