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펀딩, 투자, 회수 중에서 회수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활동을 펼쳤다. 만기 도래 펀드 회수에 집중하면서 수치적으론 회수 영역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펀딩 시장에서도 성과가 없는건 아니었다. 지난해 135억원 규모로 펀딩을 마치면서 31위를 기록했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15억원 규모로 신규 펀드를 만들며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주관 혁신산업펀드 '일반/중형' 계정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친다는 전제 하에 운용자산(AUM) 규모 1조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벨이 국내 63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315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1개를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와 회수는 각각 427억원, 726억원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4년 연속 1000억원대 펀딩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315억원을 모집하며 지난해보다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스마일게이트넥스트웨이브1호펀드'를 결성했다. 펀드 결성에는 스마일게이트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 2200억원 규모의 혁신산업펀드 펀딩에 도전한다. 해당 펀드 결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AUM 순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년 연속 1000억원대의 펀딩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1183억원, 2021년 2759억원, 2022년에는 1379억원을 펀딩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계획대로 펀딩이 마무리되면 4년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 펀딩을 진행한 하우스가 된다.

AUM도 2021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뒤에 2년 연속 '1조 클럽' 지위를 유지하며 대형 VC 반열에 오른 상태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이미 1조2000억원 규모로 AUM을 유지 중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1조 클럽'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투자 금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705억원을 투자금으로 사용했다. 올해는 이보다 줄어든 427억원만을 투자 활동에 썼다. 투자 기업 수도 27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52개사에 비하면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반적인 VC 투자가 위축된 탓에 전체 투자 순위는 12위로 전년 동기 20위보다는 여덟 계단 상승하는 반사이익을 봤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회수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회수 금액은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준 374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애니팡미래콘텐츠투자조합' 청산을 준비하면서 몰로코 등 포트폴리오의 회수를 진행했다. 펀드 운용 기한은 8년으로 올해 12월이 만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