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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펀딩 숨고른 아주IB투자, '투자·회수' 성적은 우수VC·PE 회수액 1521억 1위, 투자액 1451억 2위…'실탄 두둑' 하반기도 기대감

이명관 기자공개 2023-07-05 09:06:0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상반기 펀딩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여력 측면에서도 이미 지난해 대형 펀드를 결성해놓은 상태라 투자재원이 두둑한 상태다. 드라이파우더 규모가 4000억원이 넘는다. 확보해 둔 실탄을 기반으로 하반기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초대박 '나노팀' 필두 VC·PE 회수 합산 '1위'

더벨이 국내 63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총 1521억원을 회수했다. 전체 회수액을 기준 올해 상반기 아주IB투자가 가장 많은 자금을 회수했다.


올해 상반기 2곳의 벤처캐피탈이 1000억원 이상을 회수했는데, 그중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위에 오른 곳은 프리미어파트너스로 총 회수액은 1098억원이었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상반기 VC 부문과 PE 부문에서 고르게 회수가 이뤄졌다. VC와 PE 각각 회수 부문에서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는데, 아주IB투자처럼 두 부야에서 모두 호성적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아주IB투자의 회수성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VC 회수액 953억원, PE 회수액 568억원 등이다.

상반기 가장 우수한 회수성적을 거둔 포트폴리오는 나노팀이다. 아주IB투자는 나노팀이 상장한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다 지난 3월부터 지분 매각에 착수했다. 부분 회수가 이뤄진 가운데 초대박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중간성적을 보면 멀티플 기준 29.4배에 이른다. IRR(내부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145%에 이른다. 아직 엑시트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지금보다 회수액은 불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아주IB투자가 나노팀에 투자한 시기는 3년전이다. 2019년 5월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때 3개 펀드를 통해 나노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8만6496주를 사들였다. 당시 활용된 벤처조합은 3개다.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 △아주좋은그로쓰2호투자조합 △엔에이치-아주디지털혁신펀드 등이다.

1주당 발행가액은 3만4684원이다. 발행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는 날 이후부터 연복리 8%의 보장수익률로 상환청구가 가능한 조건이 달렸다. 해당 상환전환우선주는 2021년 IPO를 준비하면서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액면분할과 무상증자가 진행됐고, 보유 지분은 289만3148주로 늘었다.

나노팀은 2016년 출범한 방열소재 제조사다. 방열소재를 상용화해 자동차·부품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업주는 미국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윤성 대표다.

이외에 △동물 의약품 제조사 우진비앤지 △펫푸드 전문기업 오에스피 △마스크팩 제조사 셀바이오휴먼텍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날 등 다수의 포트폴리오 관련 회수를 진행했다.

PE 부문에선 1건의 회수 성적을 기록했다. 해당 투자 성과를 통해 전년 대비 10배나 급증한 회수성적을 올렸다. 올 초 아주IB투자는 아주좋은 PEF를 통해 투자했던 포트폴리오 기업 B사에 대한 엑시트를 진행했다. 멀티플 1.3배, IRR 14%의 성적을 거뒀다. 통상 PEF의 수익률 허들이 7~8%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적으로 볼 수 있다.

◇상위권 하우스 중 유일 총 투자액 '순증'

아주IB투자는 회수뿐만 아니라 투자도 활발하게 했다. 올해 상반기 아주IB투자의 총 투자액은 1451억원이다.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VC투자액 615억원, PE투자액 835억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1000억원 이상 투자한 VC 중 유일하게 아주IB투자만 투자액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은 1038억원을 기록했었다. 올해 들어서 지난해부터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투자액이 줄었는데, 아주IB투자는 반대의 행보를 보인 셈이다.

특히 시장 침체와는 별개로 본질적인 경쟁력을 가진 벤처기업 발굴에 집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속에 본질적 경쟁력을 지닌 벤처기업들이 결국 VC의 선택을 받고 생존, 시장 지배력과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같은 생각이 투자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와 회수와 달리 펀딩에선 다소 숨을 골랐다. 상반기 1개의 신규펀드와 증액을 통해 302억원의 펀딩을 했다. 다만 이미 실탄을 두둑학 확보해 놓은 터라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하반기 아주IB투자의 투자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곳간에 쌓인 투자재원이 여전히 상당하다.

올해 상반기 아주IB투자의 드라이파우더는 4487억원에 달한다. VC 중 6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해 결성한 아주좋은PEF 3호(2679억원)를 비롯해 아주 좋은 벤처펀드 2.0(2940억원), 아주-solasta Life Science 4.0(1130억원)펀드 등 대형 펀드가 다수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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