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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불황 속 꾸준했던 SBI인베, VC AUM '1조' 첫 돌파대신증권 공동운용 500억 스케일업펀드 결성, 하반기 대형펀드 결성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3-07-04 08:35:1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VC) 부문 더벨 리그테이블은 예년과 다른 숫자들과 마주했다. 특히 가장 도드라진 부분은 펀딩이었다. 불황이 시작된 지난해와 비교해도 숫자가 가르키는 지표는 더욱 악화했다. 나빠졌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금리 상승 속에 VC로 향하는 출자금이 줄어든 여파였다.

이 가운데 그간 LP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놓은 VC들은 순조롭게 펀드를 결성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그 중 한 곳이 SBI인베스트먼트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500억원 규모의 중형 사이즈 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처음으로 VC AUM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더벨이 국내 63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상반기 VC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조2164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조1914억원 대비 250억원 늘어났다.

이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 결성한 '2022 대신-SBI 코넥스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면서 증액한 덕분이다. 2022 대신-SBI 코넥스스케일업 펀드의 결성총액은 500억원이다. 대신증권과 공동으로 결성한 펀드다 보니 더벨 집계 기준(공동 운용 펀드의 경우 비율대로 반영)으로 반영된 액수는 절반에 해당되는 250억원이다.

한국성장금융 주관 코넥스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작년 진행된 출자사업에서 SBI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해당 펀드를 결성했다. 2022 대신-SBI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이 앵커 LP로 총 250억원을 출자했다. 이외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SBI캐피탈, IBK저축은행, 중국 소재 글로벌 대기업 등이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적인 펀딩 시장 추이를 고려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다. 컨소시엄을 이뤘다고 하더라도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는 게 쉽지 않은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총 VC 펀딩 규모는 1조3946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3조118억원 대비 절반 이상 축소됐다.

지난해부터 금리가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이를 기점으로 펀딩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민간투자 자금이 대부분 채권으로 쏠렸다. 벤처캐피탈에 출자할 자금이 사실상 마른 셈이다. 연기금과 공제회도 마찬가지였다. 연간 사업계획에 명시된 자금 정도만 출자한다. 추가로 배정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펀딩 증액에 힘입어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설립이래 처음으로 VC AUM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SBI인베스트먼트이 VC AUM은 지난해 977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2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VC AUM 1조원을 넘어선 곳은 총 15곳인데, SBI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SV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 4곳이 새롭게 1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하반기 대형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인 만큼 SBI인베스트먼트의 AUM 증가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 결성을 목표로 결성 중인 펀드는 PEF로 KB증권 PE와 함께 진행 중이다. KB증권 PE 김현준 본부장과 SBI인베스트먼트 김종석 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 모두 그룹 차원에서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갖고 있는 곳들이다. 대형 펀드 결성에 그룹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첫 단추는 성공적으로 잘 뀄다. 앵커 LP로 수출입은행을 맞이하면서다. 수출입은행의 기금운용 위탁운용사 콘테스트에 참여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이 책임질 출자금은 500억원이다. 1500억원을 더 모으면 되는데, 사이즈는 마케팅 결과에 따라 확대될 수도 있다.

이미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오버 클로징에 성공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1384억원 규모의 2022 SBI 혁신성장 펀드로 당초 목표치는 1000억원이었다. 이후 마케팅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펀드 사이즈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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