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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바이오 전문 BNH인베, 펀딩 첫 톱10 진입 '성과'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5호 430억 멀티클로징…NPS·군공 LP 확보 덕

김진현 기자공개 2023-07-04 08:34:5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BNH인베스트먼트가 펀딩 시장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어려운 펀딩 환경 속에서도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LP) 출자를 받은 펀드를 증액하면서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더벨이 국내 63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펀딩 부문에서 10위를 기록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펀딩을 통해 433억원을 조달했다.

사모펀드(PEF) 펀딩액을 제외한 순위만 살펴보면 8위를 기록했다. 벤처조합 펀딩만 보면 종합 펀딩보다도 두 계단 더 상승한 순위를 거머쥐었다. 400억원을 펀딩한 대교인베스트먼트, 370억원을 펀딩한 HB인베스트먼트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0위권에 오른 대부분 VC가 섹터나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투자하는 종합 VC라는 점을 감안하면, BNH인베스트먼트의 약진이 더욱 돋보인다.

바이오 전문 VC인 BNH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한 배경은 전반적으로 펀딩 시장이 위축됐다는 점이 작용했다. 일종의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펀딩 금액은 2조26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펀딩액인 3조8375억원보다도 1조5771억원(41.1%)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톱10 진입 의미는 적지 않다. BNH인베스트먼트는 3월 '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BNH5호투자조합'의 멀티클로징을 마무리했다.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한국캐피탈 등을 통해 433억원을 출자 받으며 기존 결성 펀드의 사이즈를 1185억원으로 늘렸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752억원 규모로 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5호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초 한국벤처투자 주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백신·바이오'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이후 펀드 결성을 마쳤다.

모태펀드는 최소 결성액으로 500억원을 제안했는데, 이보다 큰 규모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의 투자 성과가 있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휴젤 등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LP들의 얼어붙은 투심을 녹였다. BNH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휴젤에 초기 투자한 VC다. 당시 매출 규모가 200억원에 불과했던 휴젤을 발굴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며 상장까지 동행했다. 휴젤의 코스닥 상장 이후 블록딜 등을 통해 구주를 매각하며 원금의 2배 이상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휴젤 외에도 피플바이오, 노터스 등 딜 성과로 LP들의 빗장을 뽑아냈다. 피플바이오의 경우 멀티플 6배, 노터스는 5배 정도의 성과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말 국민연금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데 이어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돼 출자를 받았다. 국민연금은 340억원 가량을, 군인공제회는 7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캐피탈이 나머지 20억원 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망한 바이오 벤처를 초기에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리소스를 투입해 발굴하는 BNH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은 LP들의 빗장을 풀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BNH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분야에서 꾸준히 투자 활동을 펼쳐온 덕에 인지도를 쌓은 점, 기존 투자사들이 다시 기관투자가(LP)로 펀딩에 재참여한 점 등의 이유가 상반기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430억원 넘는 자금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해당 펀딩 자금을 바탕으로 BNH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2757억원으로 늘어났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 외에도 600억원 규모의 '비엔에이치4호기술금융투자조합' 등 총 6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 약 1120억원의 투자금(드라이파우더)을 가지고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발굴에 나선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7개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액은 총 15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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