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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로봇' 기술혁신펀드, 소부장 계열 VC 출사표 '눈길' 원익투자·비하이인베 경험치 앞서…'신생' 시리우스인베·피아이에이인베 도전장

양용비 기자공개 2023-07-04 08:35:2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하는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항공·로봇 글로벌 진출 분야에 총 5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5곳 가운데 4곳은 기업이나 금융사를 모기업으로 둔 운용사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최근 발표한 ‘기술혁신전문펀드 2023년 위탁운용사 접수 결과’에 따르면 항공·로봇 글로벌 진출 분야에는 △비하인베스트먼트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에이티피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JB인베스트먼트 △피아이에이인베스트먼트가 제안서를 냈다.

해당 분야에는 기업이나 금융권에 뿌리를 둔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에이티피인베스트먼트와 짝을 이룬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는 코스피 상장사 화천기공 계열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화천기공과 화천기계가 각각 45%,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암기계공업과 에프앤가이드에서도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화천그룹은 약 70년간 기계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나 로보틱스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2021년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항공·로봇 분야에 지원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1년 설립 이후 투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원익홀딩스 계열이다. 원익홀딩스는 반도체 장비와 가스 등 소부장, 에너지 관련 사업 계열사를 여럿 보유한 만큼 시너지를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저망된다.

원익투자파트너스 자체적으로도 로봇 분야 투자로 성과를 내왔다. 일찌감치 투자한 협동로봇 스타트업 뉴로메카는 지난해 11월 상장에 성공했다. 2018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해 결성한 ‘원익2018뉴그로스 PEF’로도 로봇이나 항공 관련 기업을 발굴해 왔다.

JB인베스트먼트와 피아이인베스트먼트는 금융계열 운용사다. J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월 메가인베스트먼트를 JB금융그룹이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피아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월 피아이에이자산운용에서 분리돼 설립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5개 운용사 중 유일한 독립계 벤처캐피탈이다. 경쟁사들과는 달리 독립계이지만 로봇과 항공 분야에 알차게 투자를 진행해 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드론솔루션 개발사 ‘파블로항공’, 로봇 물류 자동화 스타트업 ‘플로틱’ 등이 대표적인 해당 산업 포트폴리오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항공·로봇 글로벌 역량 분야에 배정한 출자액은 200억원이다. 위탁운용사는 최소 33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최소 결성금액 대비 한국성장금융투자의 출자 비율은 61%인 셈이다.

주요 투자처는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 참여기업 △항공 분야 소부장 제조와 서비스 개발 기업 △로봇 기업 등이다. 3가지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이 가운데 민항기 공동개발, 항공 분야소부장 제조와 서비스 개발 기업에는 약정 총액의 30% 이상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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