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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펀드 산업디지털전환, 중소형 VC 4곳 '격돌' 하이투자·퓨처플레이·DA밸류 도전장…200억 출자 지원 400억 펀드 결성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3-07-04 08:36:3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기술혁신펀드 산업디지털전환 출자사업에는 4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냈다. 10년 미만의 중소형 운용사가 위탁운용사(GP) 선정 기대감을 갖고 도전장을 냈다.

기술혁신펀드는 중소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800억원, 1000억원을 출자해 만든 펀드다. 2020년을 시작으로 분야별로 나눠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출자사업의 출자 계정이 달라진다.

올해는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디지털전환 △규제샌드박스지원 등 계정을 신설해 GP 선정에 나섰다. 산업디지털전환 계정에서는 1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총 출자금액은 펀드 결성 목표의 50%인 200억원이다. 선정 GP는 400억원 이상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다만 지정출자자가 출자사업에 미참여시 출자금액은 100억원이 될 예정이며, 최소 결성금액도 200억원으로 낮아진다.

해당 출자사업에는 총 4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디에이밸류이넵스트먼트는 케이런벤처스와 함께 짝을 이뤄 도전장을 냈다. 하이투자파트너스 역시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운용(Co-GP) 방식으로 지원했다. 퓨처플레이와 스케일업파트너스만 단독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Co-GP 운용사와 단독 운용사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든든한 펀딩 자금줄을 가진 VC들이 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Co-GP 진용을 꾸리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참여 운용사면면을 보면 모두 10년 미만의 중소형 운용사다. 2013년 설립된 퓨처플레이가 그나마 지원 운용사 중에선 업력이 가장 긴 하우스다.

2014년 설립된 하이투자파트너스는 2020년말 설립된 신생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손을잡았다. DGB 계열 하이투자파트너스는 11개 펀드를 운용 중이며 AUM은 2487억원이다. 든든한 자금줄과 맨파워를 앞세워 꾸준히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출자사업 등에서 꾸준히 GP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 개시 1년만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 루키' 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에 나섰던 운용사다. 2.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승기를 거머쥔 전적이 있다.

동아엘텍 계열 신기술금융사인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는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케이런벤처스와 손을 잡았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는 증권사 출신 인력이 많아 사모투자(PEF) 방식의 투자에 친숙한 운용사다. 케이런벤처스는 삼성전자 출신 운용역들이 뭉쳐 2015년 10월 출범한 LLC형 VC다. 지난달 삼성전자 CTO 출신의 14년차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 김신근 부사장을 파트너로 영입하면서 딥테크, 후속 투자 역량을 보강했다.

단독으로 지원한 퓨처플레이는 2013년 액셀러레이터로 출발한 하우스다. 2015년 1호 개인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지난해말까지 총 7개 펀드, 운용자산(AUM) 규모는 1461억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뷰노, 노을 외에도 M&A를 통해 엑시트한 나인투원, 리모트몬스터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스케일업파트너스는 2020년 설립된 신생 VC다. 원익투자파트너스 벤처투자본부장 출신의 이태규 대표가 설립한 VC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기술기획, 사업기획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고 전기전자, 바이오 분야를 20년 넘게 투자해온 벤처캐피탈리스트다. 고려대학교 전자공학 학사를 마쳤고 성균관대학교 약학대 제약산업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3개의 개인투자조합 외에도 52억원 규모의 'SUP-1호벤처투자조합', 273억언 규모의 'SUP-유니콘육성투자조합' 등 펀드를 운용 중이다. 주로 바이오 관련 포트폴리오가 많은 VC다.

해당 출자사업을 통해 결성하는 펀드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려는 기업에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기술평가기관에게서 받은 투자용 TCB 기술등급이 상위 5등급 이상이거나 '기술의 이전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 또는 '발명진흥법'에 의해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기업에 80% 이상 투자금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 난도는 다소 높다고 볼 수 있다.퓿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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