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업무 협약식 개최 후 800억원 규모 'IBK 성장 M&A펀드' 출자사업 공고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손잡았다. 한국성장금융은 IBK기업은행 자금을 바탕으로 M&A펀드를 운용할 위탁 운용사(GP) 선정에 나선다. 우선 올해 800억원을 출자해 최소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최근 'IBK 성장 M&A펀드(이하 M&A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총 2개 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4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향후 3년간 총 3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1조원 규모의 하위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번 모펀드 조성은 IBK기업은행이 앞서 발표한 '중소 M&A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환이다. IBK기업은행은 향후 3년간 총 4조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과 은행이 지속할 수 있는 가치 금융을 실현할 것이라 밝혔다.


M&A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국내 중소기업 M&A ▲사업재편기업 ▲글로벌 초격차산업, 미래유망산업, 사업재편·산업구조고도화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등이다. 결성된 펀드가 중소기업을 단독 혹은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잡고 M&A해야 한다. 


신청할 수 있는 투자기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를 비롯해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다.


2개 이상의 운용사가 공동 운용(Co-GP) 형식으로 신청할 수 있으나 제안서를 낸 운용사 펀드 운용을 위한 법률적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수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한 투융자복합지원이나 공동투자 기회제공 등 IBK금융그룹과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협엽 방안을 제시하는 운용사의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달 말까지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도전장을 낸 위탁 운용사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구술심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8월에 최종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6개월 내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IBK 성장 M&A펀드 1차년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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