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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한파 속 선전한 벤처조합 회수, PE 엑시트 축소 '상쇄'전년 대비 전체 회수 1772억 감소, 아주IB·프리미어 '주도'

양용비 기자공개 2023-07-03 11:03:4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업계의 회수 시장이 소폭 축소됐다. 회수 축소는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회수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벤처조합(VC) 회수는 오히려 작년에 비해 늘어나면서 PEF 회수 부진을 상쇄했다.

아주IB투자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나란히 수석과 차석을 차지하며 관록을 드러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회수(VC+PE) 시장을 주도했다. HB인베스트먼트도 저력을 나타내면서 회수 ‘톱3’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회수 시장은 축소, 벤처조합 회수는 성장

더벨이 국내 63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회수 총액(VC+PE)은 1조56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벤처펀드, 사모펀드 회수 합산 분이다. 작년 동기 1조745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772억원 감소했다.

회수 부문 1위는 아주IB투자다. 1521억원을 회수했다. 벤처조합과 사모펀드 회수에서 모두 고른 성과를 냈다. 벤처조합으로는 953억원, 사모펀드로는 568억원을 자금을 돌려받았다. 벤처조합 회수, 사모펀드 회수 부문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아주IB투자가 왕좌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포트폴리오는 ‘나노팀’이다. 올해 3월 상장한 나노팀은 방열 소재인 갭필러·갭패드 등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사다. 2020년 투자한 이후 3년 만에 회수에 돌입해 멀티플 30배로 결실을 맺었다.

1098억원을 회수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아주IB투자의 뒤를 이었다. 사모펀드로만 784억원을 거둬들였다. 사모펀드 회수 부문에선 ‘톱’이다. 벤처조합으론 314억원을 회수해 해당 부문 14위에 랭크됐다.

올해 상반기 1000억원 이상의 회수 실적을 기록한 운용사는 아주IB투자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뿐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상반기에 2년 연속으로 1000억원이 넘는 엑시트 성과를 냈다. 상장한 포트폴리오의 벤처조합 회수만 12건이다. 사모펀드도 상장 포트폴리오 25건에 대해 회수를 진행했다.

아주IB투자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이어 눈에 띄는 하우스는 HB인베스트먼트다. 벤처조합 회수 성과에 힘입어 전체 회수 부문에서 ‘톱3’에 진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22위에서 19계단이나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500억 이상 회수 ‘10곳’, LB·포기투 ‘저력’

63개 운용사 가운데 500억원 이상의 회수 실적을 기록한 곳은 총 10곳이다. 아주IB투자와 프리미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에 이어 △L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순이다.

4위를 기록한 LB인베스트먼트는 3위인 HB인베스트먼트보다 3억원이 적은 970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31억원을 회수해 해당 부문 44위였던 LB인베스트먼트는 1년 사이 40계단이나 순위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벤처조합으로 회수에 나선 포트폴리오만 7개사다. 총 842억원을 회수했다. 해당 부문에선 4위에 랭크했다. 사모펀드로도 1개 포트폴리오 회수를 진행하면서 128억원을 벌어들였다.

포스코기술투자도 947억원을 벌어들여 ‘톱5’에 올랐다. 오로지 벤처조합 회수로만 5위를 기록했다. 주요 회수 건으로는 5G 통신장비 기업 ‘와이팜’이 있다. 2007년부터 총 116억원을 투입한 곳이다. 2020년 상장 이후 꾸준히 회수에 나섰다. 올 6월에도 일부 지분 회수에 나서 총 400억원의 엑시트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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