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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신뢰 확인한 어센트PE, '중원' 전액 에퀴티 인수 추진 MG새마을·복수 캐피탈사 출자 결정, 고수익 트랙레코드·업사이드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3-06-22 08:23:1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PE)가 여성 생리대 브랜드 '시크릿데이'로 유명한 중원을 인수금융 대출없이 전액 지분(Equity) 투자 구조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펀드 조성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어센트PE의 과거 투자 성과와 중원의 성장 가능성에 출자자(LP)들이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센트PE는 중원 보통주 80% 인수금액 920억원을 모두 에퀴티로 투자할 방침이다. 어센트PE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중원을 인수할 계획인데 LP를 모두 확보하면서 별도로 인수금융을 활용하지 않는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펀드 LP로 MG새마을금고와 복수의 캐피탈사가 합류한다. MG새마을금고는 올 4월경 중원 투자에 관한 심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금융부 내 팀 중 최근 이슈가 발생한 곳이 아닌 다른 팀에서 투자 건을 검토했고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전언이다.

출처: 홈페이지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각종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내 LP들은 프로젝트 펀드 출자에 예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아직 되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복수 LP들이 출자를 결정한 점이 주목된다.

어센트PE가 최근 잇달아 고수익을 내며 투자금 회수(Exit)에 성공하면서 LP들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어센트PE는 작년 윌비에스엔티 매각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2019년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윌비에스엔티를 인수한 뒤 작년 투자금 회수에 나서 키움캐피탈·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원매자로 구했다. HL그룹(옛 한라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면서 거래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투자원금 대비 머니멀티플은 2.4배, 내부수익률(IRR)은 30%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에스비비테크(SBB TECH)로 고수익을 남겼다. 어센트PE는 2018년 송현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뤄 SBB테크에 투자해 2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 후 장내 매도를 했다. 올 4월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됐다. 머니멀티플은 약 5배를 기록했다. 수수료 차감 전 IRR은 44%, 수수료 차감 후 IRR은 36%에 달했다.

중원이 꾸준히 이익을 남기는 알짜기업인데다 상승잠재력(Upside potential)이 충분하다는 점도 LP들의 출자 배경으로 꼽힌다. 중원은 외감법인이 된 2016년부터 작년까지 단 한해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알짜 기업이다. 지난해 별도 매출은 590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이다.

어센트PE는 중원이 국내에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 장점을 살려 한국 뷰티 상품에 관심이 높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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