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B인베스트 등 업체, 물류기업 ‘비거라지’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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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비행 드론 활용 재고 관리

LB인베스트먼트와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과 증권사들이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물류창고 재고조사 자동화 서비스로 물류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브룩허스트거라지(이하 비거라지)에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거라지는 최근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로 243억 원 규모의 신주 투자금을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가 70억 원,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30억 원을 투자했으며 하나증권, IBK중소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비거라지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를 시작으로 카카오벤처스, 라인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을 투자자로 유치한 바 있다.

2017년 3월 설립된 비거라지의 김영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과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졸업해 구글과 오라클을 거친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이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자율 기술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재고관리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거라지는 조달한 투자금을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의 인력 채용과 드론 관련 시스템 구축, 차기 솔루션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환경(UI)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팀과 드론·배터리 등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팀이 활동 중이며, 미국 실리콘밸리 팀은 자율비행 관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국내에서 자체 하드웨어 조립 등 생산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으로 여기에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에 참여한 하영수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상무는 “글로벌 물류시장에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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