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산은이 선택한 BNW인베…다크호스로 부상

잇따라 숏리스트 선정되며 대형 PEF와 경쟁
조성 중인 블라인드 펀드 규모 키울 기회
2차전지·반도체 섹터 성과 우수해 입소문
  • 등록 2023-06-16 오후 6:42:07

    수정 2023-06-16 오후 6:42:07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의 출자 사업에서 잇따라 숏리스트(예비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조(兆) 단위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PEF 운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 BNW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1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국민연금이 8000억원 규모로 출자하는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PEF 부문 선정에서 한앤컴퍼니, IMM PE(프라이빗에쿼티), VIG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맥쿼리자산운용 등과 함께 숏리스트에 낙점됐다. 국민연금은 이들 후보 중 3곳 이하의 운용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해 자금을 출자할 예정이다.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앞두고 있는 BNW인베스트먼트로서는 펀드 결성 규모를 급격히 키울 큰 기회를 잡은 셈이다. 국민연금의 출자 규모 자체가 수천억원 단위인데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는 이력 자체가 추후 다른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큰 손’ 기관투자자들의 출자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BNW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과 재정에서 7736억원을 출자하는 혁신성장펀드 숏리스트에도 선정됐다. 대형·중형·소형 리그 중 중형 리그에 지원해 스틱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게 됐다.

중형 리그에 지원한 운용사 중 최종 선택을 받은 운용사 세 곳은 각각 22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대형·중형·소형 리그 숏리스트에는 모두 18개 운용사가 이름을 올리며 각축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김재욱 대표가 2013년 창업한 PEF 운용사로,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의 신성장산업 분야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SDI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부사장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김유미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배터리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후 밸류업에 이은 엑시트 전략으로 투자 기업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2차전지 대장주’가 된 에코프로비엠(247540)을 비롯해 지난해 상장한 성일하이텍(365340), WCP, 미래세라텍, 코미코, 네패스아크, 네패스라웨 등이 있다.

투자한 기업들이 좋은 성과로 돌아오면서 IBK기업은행과 공동 운용(Co-GP) 형태로 조성한 2개의 블라인드펀드의 회수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500억~2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두 개의 블라인드펀드 중 1호는 자금이 전부 소진됐고, 2호 역시 상당 부분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 소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식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으며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관련 기업에서 BNW인베스트먼트 측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하는 ‘러브콜’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것이 다른 운용사와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