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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K팝 성장 이끌것" 골드만마저 매료시킨 BTS

김금이 기자
입력 : 
2023-06-14 17:37:49
수정 : 
2023-06-14 18: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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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리포트서 '매수' 의견
골드만삭스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엔터주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JYP(99.12%), 와이지엔터테인먼트(86.77%), 하이브(68.30%) 등 국내 엔터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JYP와 하이브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하이브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올 초부터 엔터주는 K팝 산업의 빠른 성장과 호실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앨범, 음원, 굿즈 등 지식재산권(IP)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증권가에선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이브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데다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약하며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하이브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7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등 산업 내 가장 강력하게 손꼽히는 IP를 다수 보유한 최대 기획사"라며 "이를 활용한 음반, 콘서트 등 직접 매출뿐 아니라 위버스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MD 상품, 콘텐츠 등 간접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K팝 아티스트들의 빠른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K팝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월드투어 스케줄 및 공연장 발표, 하이브아메리카 신규 걸그룹 관련 업데이트 등 다양한 모멘텀이 포진해 있다"고 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하이브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목표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하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위버스는 하반기 멤버십 출시 때 빛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JYP도 실적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JYP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422억원, 1645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6.8%, 70.3% 증가한 수준이다.

JYP는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3집 컴백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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