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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투스PE, IPO 나선 센서뷰…추가 락업 약속
상장 후 2개월 이상 동행
투자 단가 대비 18% 할인 승인
삼기EV 이어 엑시트 성공 여부 관심
[센서뷰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기업 센서뷰가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파라투스는 일정 기간 의무보유(락업)를 약속해 눈길을 끈다. 센서뷰의 희망 공모가격은 파라투스 투자 단가보다 할인된 만큼 자금 회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내달 3~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센서뷰는 2015년에 설립된 5G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고주파수 무선통신 영역에서 사용되는 밀리미터파(mmWave) 기반 안테나, 케이블, 커넥터를 개발한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 발행으로 꾸렸다. 총 39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 밴드는 2900원~36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고려한 공모 예정 금액은 113억~140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센서뷰의 코스닥 상장이 완료되면 파라투스의 주식 소유 비율은 4.36%로 예상된다. 앞서 센서뷰가 2021년 진행한 프리IPO 펀딩에 참여해 확보한 지분이다. 당시 '파라투스 혁신성장 M&A' 사모펀드를 활용해 5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펀드는 작년 말 기준 약정 총액이 1125억원을 기록 중이다.

파라투스는 센서뷰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동안 보유 지분의 93%는 매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매매 제한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2개월로 설정했다. 자발적인 락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센서뷰가 코스닥에 입성하면 주가 흐름 역시 관심거리다.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몸값은 보수적으로 책정한 상태다. 희망 공모 상단가는 3600원으로 파라투스의 1주당 투자 단가 4417원 대비 18% 할인됐다. 그만큼 파라투스는 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

센서뷰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개선하고 파라투스는 기대수익률을 달성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파라투스는 앞서 3월에 성공적인 엑시트 기록을 남겼다. 투자 기업인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 제조사 삼기EV가 IPO를 완주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주식 매매 제한 기간이 만료된 이후 보유 물량 일부를 처분해 약 87억원을 현금화했다. 투자 원금과 비교해 3배 가까운 차익을 챙겼다.

파라투스가 잇따라 엑시트에 성공하면 탄력적인 자금 운용이 예상된다. 2차전지와 IT제조업 등에 특화된 하우스로서 입지도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추후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의 관심도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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