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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외 운용자산 275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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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공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외 운용자산(AUM) 275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약 40%에 이르는 112조원은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 해외에서 이처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다. 미래에셋이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당시에도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메릴린치 등 세계적 금융회사와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다.


20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룩셈부르크 등 14개 지역에서 275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글로벌X'의 임직원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한 '글로벌X'의 임직원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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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이 세계 곳곳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0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4월 말 현재 121조원에 이른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95조원)보다 큰 규모다.

미래에셋은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였다. 또 미국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을 국내에서 처음 내놓는 등 다양한 ETF로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챗 GPT와 같은 혁신성장 테마형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스트립 채권을 활용한 ETF 개발, 국내 최다 월 배당 ETF 라인업 구축 등 ETF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망한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박현주 회장 주도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ETFs’ 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해왔다. 특히 ‘ETF Securities’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이 해외 법인 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에서 ‘ETF Rally 2023’을 개최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초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061억원에 이르렀다. 1000억원대 순이익을 이룬 운용사는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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