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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소재 바람타고 제이오 주가 훨훨…BNW인베, 함박웃음
2월 상장 대비 주가 3배 상승
CNT 파우더 경랭력 독보적
[제이오 CI]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 탄소나노튜브(CNT)를 생산하는 제이오의 주가가 연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상장 전 제이오에 투자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의 차익실현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오의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직전 거래일 대비 1.55%(500원) 오른 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제이오는 지난 2월16일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는데, 이후 주가가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10일에는 4만43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이오는 2차전지 필수소재인 CNT 도전재의 원재료 CNT파우더 생산 업체로 지난 1994년 설립됐다. 특히 99% 이상 순도의 직경이 작고 길이가 긴 ‘TW(Thin Wall)’ CN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대량 생산기술도 확보해 국내 배터리 메이커에 배터리 도전재용으로 공급 중이다.

더욱이 CNT가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양산 가능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제이오는 지난 20년 간 CNT 연구개발로 세계 최고 품질을 갖고 있다는 점이 향후 성장 프리미엄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도 제이오가 보유한 CNT 경쟁력이 향후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이오는 2003년 CNT 파우더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6년 MW(Multi Wall) CNT, 2014년 TWCNT 양산을 시작했다”며 “TWCNT 제조 기술 기반으로 제이오는 MWCNT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SW(Single Wall) CNT 개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5년 기준 CNT 관련 매출은 전사 실적 대비 57%를 차지할 것”이라며 “CNT 파우더 CAPA(생산능력)은 2023년 2300톤, 2024년 3410톤, 2025년 5620톤으로 매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오는 CNT 파우더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최근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안산1공장 근처 신공장(2공장) 부지 확보를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상장 전 제이오에 약 200억원을 투자했던 BNW인베스트먼트의 차익 실현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미 BNW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지난 3월말까지 보유 중이던 제이오 지분 230여만주를 팔아 약 666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지분 매각 후 남은 물량은 140만6602주로, 최근 종가(2일) 기준 제이오 주가가 3만2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기준으로 남은 지분에 대한 평가액은 약 460억원으로 추정된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전도유망한 기업을 발굴, 다양한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전략으로 엑시트(exit·투자금회수)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그동안 BNW인베스트먼트의 트랙레코드(운용이력)를 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특화돼 있다. 지난 2019년 투자한 에코프로비엠은 내부수익률(IRR) 91%를 기록했으며, 상장 당시 투자원금의 5배 수익을 냈다.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성일하이텍도 IRR이 76%에 달하고, 투자원금의 7배를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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