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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위 운용사 아문디와 고수익 투자 트렌드 발굴"

김금이 기자
입력 : 
2023-06-04 16:20:34
수정 : 
2023-06-04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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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순 NH아문디운용 대표
소부장·우주펀드 등 인기몰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 주목
K팝·명품 등 한발 앞서 출시
ETF 틈새시장 개척 공들여
◆ 톡톡! 경영인 ◆
사진설명
"농협은 신뢰성은 높지만 보수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 1위 운용사인 글로벌 투자 파트너 아문디(Amundi)와의 협력으로 코스피보다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 상품을 선보이겠습니다."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투자 트렌드를 국내 시장에 발 빠르게 반영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지난 2년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낸 후 올해 1월 자산운용 대표로 임기를 시작했다.

NH아문디는 2003년 NH농협금융과 '프랑스의 농협'으로 불리는 크레디아그리콜(CA)의 자회사 아문디가 합작해 설립됐다. 아문디는 순자산총액(AUM)이 2조유로(약 2800조원)에 달하는 유럽 내 1위 자산운용사다.

임 대표는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해 있는 아문디의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투자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며 "유럽에서 많이 투자하는 펀드 등 아문디의 성공 사례를 한국 고객에게 맞게 도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NH아문디는 2019년 국내 최초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펀드인 '필승코리아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우주항공산업 투자펀드인 '글로벌 우주항공펀드'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임 대표는 "NH아문디의 대표 펀드는 대세의 흐름을 먼저 읽고 선점해 만든 상품"이라며 "필승코리아펀드는 펀드 운용 보수로 기금을 조성해 소부장 연구소에 기부하기도 하는 공익 펀드로, 투자와 함께 산업을 육성하는 공익 기능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테일(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연기금 위탁운용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많은 자금을 맡으며 규모를 키워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NH아문디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임 대표는 패시브솔루션본부 산하에 속했던 ETF 조직을 떼어내 독립적인 본부로 출범시켰다. NH아문디가 주력하던 공모펀드 시장 침체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ETF 틈새시장을 공략해 위기를 돌파하겠단 계획이다.

임 대표는 "상위 운용사들이 선점하고 있는 ETF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시리즈부터 K팝, 명품 테마 상품, 주식, 채권 등 라인업을 골고루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동순 대표

△1964년생 △서울대 농학과 △1990년 농협중앙회 입사 △2019년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2021년 NH농협은행 부행장

[김금이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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