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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KB운용 대표 "운용사 경쟁력 높이려면 AI·빅데이터 투자 늘려야"

■금융위,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

업계 수익률 개선·신뢰성 제고 강조

새먹거리로 '다이렉트인덱싱' 제시

해외 OCIO시장 진출 확대 언급도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서울경제DB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가 자산운용 업계 수익성을 제고할 방편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산운용 업계 수익률·신뢰성 제고를 위한 제4차 자본시장 릴레이 세미나’에 기조 발표자로 참석해 “고령화와 핀테크의 급격한 성장이 기존 금융회사를 위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세미나는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자산운용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대표는 특히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다이렉트인덱싱’을 운용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을 줄이고 수수료 수익은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는 2025년까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액 자산가 패시브 투자의 20~25%를 다이렉트인덱싱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AI를 통한 운용 자동화로 포트폴리오 관리 인력 절감, ETF보다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외부위탁운용관리자(OCIO)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연기금·민간기업 등의 잉여 자금 위탁 운용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면서 OCIO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고 초과 수익을 창출하면서 기업 대상 운용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 우량 거래를 직접 조달할 수 있는 현지 운용사를 인수합병(M&A)해 글로벌 수준의 투자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책적 지원과 운용 업계 내 적극적인 소통도 장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제 혜택 지원 등 정책적으로 장기 투자를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상품 투자 때 편리성과 신속성을 중시하므로 주식과 같이 빠르고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용 업계에 필요한 노력을 두고는 장기적·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 배분 펀드 육성, 공모펀드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등을 꼽았다.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액티브 펀드, 실물 펀드 등 다양한 공모펀드 상품 출시를 촉진하고 판매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유연하게 운영해 판매 채널 간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금 시장 관련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 공시 등을 통해 투자자의 알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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