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5일 18:1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본 메자닌 출자, 글랜우드·도미누스·SG·제이앤PE '4파전'
우정사업본부가 진행하는 1000억원의 메자닌 펀드 출자 사업이 사모펀드(PEF) 4곳의 경쟁으로 치러진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국내 메자닌 전략 출자사업의 정성평가 대상으로 글랜우드크레딧,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SG프라이빗에쿼티(PE), 제이앤PE를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이번 출자 사업은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들이 대거 탈락하며 PEF간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제안서 접수에는 신한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보험은 국내 사모 메자닌 전략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총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달 중 2차 정성 평가를 거쳐 7월께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블라인드 펀드 출자 규모는 총 1000억원 내외다. 펀드는 중·후순위 대출채권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메자닌, 기타 원금 보호 옵션이 마련된 사모투자에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운용사는 성과보수로 내부수익률(IRR) 7%를 상회하면 초과수익의 15% 이하를 받는 방식, IRR 8%를 상회하면 초과수익의 20% 이하를 받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