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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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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혁신, 창의, 인내로 스타트업네이션으로 성장"/KB운용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 5000억 돌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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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요즈마그룹코리아는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첫 해를 맞아 더욱 활발한 양국 교류의 장으로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 VIP 갈라디너'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 VIP 갈라디너에는장태평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제13대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나프탈리 베네트를 비롯해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 기업인, 학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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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사진=요즈마그룹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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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VIP 갈라디너는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성과를 기념하고자 양국간 투자 및 협력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양국 간의 왕성한 교류와 장기적인 협업을 다지는 조인트벤처(JV) 설립,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이어졌다. 

 

작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이스라엘은 2022년 12월 1일 FTA가 공식 발효되는 큰 결실을 거두었다. 그간 이스라엘의 주요 FTA 상대국은 주로 미주권 및 유럽권이었으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과 최초로 체결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한국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즈마그룹은 2014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한국과 이스라엘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한국과 이스라엘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런 역할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작년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를 출범하고 이스라엘 현지에 이스라엘의 혁신 기술과 한국의 선도적인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컨설팅 기관으로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했다. 

 

특히 이날 요즈마그룹코리아가 공유한 최근 성과 중 하나로,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및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반 제조 최적화 솔루션 공급업체인 플래테인(Plataine)과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후공정전문기업 네패스가 지난 4월 세계 최초 반도체 인공지능 팩토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JV 런칭 기념식을 열었다.

 

양사는 JV를 통해 플래테인의 AI솔루션이 네패스의 공장에 적용되면서 AI팩토리로 탈바꿈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엘빗시스템즈 출신이 운용하는 펀드인 포워드벤처스 (FWD Ventures)와 요즈마그룹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번 MOU로 이스라엘의 항공우주, 육상 및 해군 시스템, 통신, 컴퓨터 등 획기적인 군수 기술들이 한국에 소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그 외 성과로 나녹스, 에어로베이션, 스토어닷, 알파타우, 울트라사이트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디지털헬스 기술기업 나녹스는 2020년 8월 미국 나스닥 상장 후, 2021년 10월 부품 제조기지로 한국을 선택하게 해 경기도 용인에 나녹스 반도체칩 제조 공장을 세웠고 최근 멀티소스 나녹스아크 미국 FDA 510(K) 승인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제조, 배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후테크기술기업에어로베이션은코오롱인더스트리와 2022년 11월 코오롱의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포집에 대한 협업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의 가교 역할로 성사된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업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한단계 도약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갈 에를리히요즈마그룹 회장은 "이스라엘은 획기적인 스타트업들이 경제를 주도하는 혁신 기술의 요람이며, 한국은 고도로 숙련된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가 있는 전세계 최첨단 제조기업들의 중심지"라며 "이러한 장점을 지닌 양국이 손을 잡는다면, 함께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혁신, 창의, 인내 정신으로 스타트업네이션(창업국가)로 성장할 수있었으며, 이제 한국과 다양한 아이디어, 자원, 전문성을 교류하며 함께 더 밝은 미래의 장을 열어 나가기 위해 양국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이 대한민국 생산시설과 연결된다면 글로벌 시장을 제패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 KB자산운용은 23일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를 상장한 후 2주만의 성과다.

 

이처럼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에 빠르게 자금이 몰린 이유는 증시 불확실성에 유휴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법인형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에 개인, 법인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채권형 ETF로 구현된 상품이다.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70~80% 수준,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정기예금 등 현금성자산에 20~30% 투자한다.

 

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와 달리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듀레이션 제한이 120일로 확대되어 자산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KBSTAR머니마켓액티브ETF는 총보수가 연 0.05%로 MMF 대비 보수는 낮고, 수익률은 높다”며 “증권계좌나 연금계좌에 남은 현금을 머니마켓에 투자할 경우 연 4.0%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16일 ‘KBSTAR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를 상장하면서 채권라인업이 한층 더 강화됐다.

 

◆ 한화자산운용은 현금 창출과 유동 여력이 높은 선진국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펀드(주식)'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펀드(주식)'는 가치투자 대가 워런 버핏의 철학을 추구하는 펀드다. 선진 글로벌 기업의 적정가치를 △현금흐름의 지속 가능성 △낮은 변동성을 중점으로 산출하고 시장 가격 대비 저평가 여부 등을 고려한 뒤 30여개 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단순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아닌 기업가치와 시장가격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보유 종목 비중을 비슷한 비중으로 편입해 리스크를 축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가 중점으로 보는 현금흐름 창출능력은 기업이 얼마나 많은 현금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 발행 현금 기반의 평가지표로 합리적 관점에서 기업의 이익 창출능력을 추정할 수 있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펀드(주식)'는 한화자산운용이 개발한 '현금 흐름 효용 모델'을 기반으로 정량적 지표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평가한다. 선진국 기업은 다양한 제도 및 법적 규제에 따라 기업 정보의 투명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혁신과 투자를 통한 꾸준한 성장, 지식산업 핵심 경쟁력 보유라는 측면에서 장기 지속적 성장이 예측 가능하다. 주요 스크리닝 종목으로는 META, VERTEX, Microsoft, Parker, TEXAS RODEHOUS 등이 있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팀장은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잉여현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금을 재창출하는 과정을 통해 가치 증가를 도모한다"며 "글로벌 경제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현금 흐름은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경기 침체 시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 안정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펀드(주식)는 한화투자증권 전국 지점과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하다.

 

◆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해 1조538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로, 만기는 2023년 12월이다. 이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73%다.

 

이 ETF는 연초 이후 8,807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유입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상장 6개월 현재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작년부터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높은 긴축 강도의 영향으로 신용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 조성됐고, 보수적으로 채권 자금을 운용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회사채 대비 신용도가 높고 금리도 충분히 우수한 은행채에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단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매크로 환경 분석 및 채권 ETF 시장의 큰손인 기관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사전 조사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SOL 반도체소부장Fn’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보름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쵠근 시장 반등 국면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 주가가 반등하면서 해당 상품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8% 상승하며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의 구성종목에는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등의 소재기업, 리노공업, 에스앤에스텍, 하나머티리얼즈 등의 부품기업,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이오테크닉스 등의 장비기업 등이 있고, SFA반도체와 LX세미콘 등 팹리스 기업까지 두루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의 종합반도체 기업을 제외한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반도체 관련 ETF의 후발 주자임에도 단기간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존 반도체 ETF와는 차별화 된 상품의 특징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시장의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고, 실질적으로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위주로 종목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며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사이클진입 국면에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6월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2영업일 (6월 12일)에 첫 정기변경(리밸런싱)을 진행한다.

 

◆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ETF'를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은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기업어음(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에프앤가이드 CD91일 금리투자지수(총수익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의 경우 매일 이자가 확정돼 원금에 가산되므로 이자가 일복리로 쌓이는 효과가 있고, 은행 예적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은행 예적금은 일정 기간을 예치해야 하고, 해당 상품은 하루만 넣어도 이자 효과가 ETF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서 수익을 제공한다.

 

이 ETF는 금리 변동에 따라 자본차익이 발생하는 채권 투자와 달리, CD금리에 따라 이자수익만 수취 가능하며 자본손실 리스크를 제거한다. 중개형(ISA),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CD는 은행이 정기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금융상품으로 30일~1년 만기로 발행된다. CD 91일 고시 금리는 CD 91일물 평균적인 연 수익률을 나타내는 척도로, 잔존만기가 유사한 국채 및 통안채나 단기금융상품인 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가 형성된다.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변동 금리로 현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수요와 변동 금리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를 이어주는 일종의 ‘상장된 은행(Exchanged-Traded Bank)’ 컨셉의 상품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 국면에 현금을 예치할 수 있는 일종의 파킹통장 ETF로 하루만 맡겨도 CD91일물의 하루치 이자가 제공된다"며 "전통적인 국내 채권형 펀드 운용의 강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금리형 상품까지 채권 ETF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투자자에게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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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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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두배로"…주담대 고객들 '한숨'

저금리 취급된 혼합형, 5년 주기 도래 높아진 금리에 차주 이자 부담 가중 상환 또는 대환 통해 이자 부담 경감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 지난 2019년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A씨는 최근 대출 은행으로부터 날라온 안내장에 깊은 한숨이 나왔다. 혼합형 상품이기 때문에 당시 대출을 받았을 땐 연 2%대의 낮은 고정금리였지만 5년 주기가 지나 금리가 연 5%대로 오른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금리가 내릴때까지 버텨야할지, 그간 모아둔 돈을 바짝 긁어 대출을 상환해야할지 A씨는 머리를 싸매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저금리 기조 아래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던 2019년 당시 취급된 혼합형 주담대의 금리 조정 주기가 점차 도래하면서 대출 차주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권 고정금리 상품은 주로 5년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으로, 대출 당시보다 부쩍 높아진 금리 수준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물가 둔화 흐름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국은행의 현 3.5%인 기준금리의 인하 시기도 뒤로 밀리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물가 경로가 예상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하면서 변동금리는 물론 과거 혼합형으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혼합형 주담대는 주로 5년간 금리가 고정되다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거나 다시 새로운 금리로 5년간 적용되는 구조다. 특히 집값이 뛰기 시작했던 지난 2019년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혼합형 차주들에서 올해 들어 5년 주기가 돌아오면서 금리 수준이 크게 뛰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은 기준금리는 2018년 11월 1.75%에서 2019년 7월 1.5%, 같은해 10월 1.25%로 낮아졌고, 2020년엔 3월과 5월 두차례 인하를 통해 0.5%까지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 아래 차입 부담이 줄고,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금융권 주담대 증가 규모는 △2019년 30조6000억원 △2020년 67조원 △2021년 69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린다면 상당수의 혼합형 주담대 차주들은 5년 주기가 도래했을 때 대출 실행 당시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아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5% 수준으로, 과거 연 2%대 고정금리를 받았던 차주의 경우 5년 주기 도래 시점의 금리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대환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행정지도를 통해 은행권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목표비율 기준을 신설해 지도하기로 했다. 신설된 기준은 자체 주담대 중 약정만기 5년 이상 순수고정 혹은 주기형 주담대로 은행권 장기자금조달 여건을 감안해 주기형 대출부터 취급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목표비율은 은행권 주기형 대출비중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인한 주기형 대출 확대 유인을 고려해 30%로 설정했다. 정책모기지를 포함한 전체 주담대의 올해년도 고정금리 목표비율은 향후 금리 여건을 고려해 은행권과 보험업계 모두 동결키로 했다.

불안 커진 해운업계…'우회 불가능' 호르무즈해협 봉쇄 걱정도

[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중동이 확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글로벌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핵심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중동노선 운임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2051달러로 지난달 15일(1410달러) 보다 45% 증가했다. 이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를 공격한 홍해 사태 초기 이후 3달 만에 2000달러 선에 복귀한 것이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홍해 사태에 따른 물류 적체에도 전반적인 물동량 부족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5주째 17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동 노선의 운임이 오른 시기와 맞물린다. 홍해 사태의 영향권에 있는 유럽과 지중해는 한 달 새 운임 변동이 크지 않았다. 선박이 부족해지자 반사이익을 누린 미주 노선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란 혁명 수비대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포르투칼 선적의 컨테이너 화물 'MSC 에리즈호'를 나포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선박은 이스라엘 사업가가 지분을 가진 조디악 그룹이 MSC에 임대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수에즈 운하에 비해 길목이 넓고 물동량은 적다. 2022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 물동량은 일평균 2800만배럴이다. 글로벌 해상 석유 수송량과 소비의 각 28%, 21%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우회가 불가능한 것이 문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페르시안만 연안의 주요 중동국을 오가기 위해서는 지나야만 한다. 지난 1월 11일 미국 유조선이 이란 해군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됐지만 봉쇄까진 이어지지 않았고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현재 중동 노선에는 HMM의 컨테이너선 4척과 벌크선 1척이 운항하고 있다. 1만6000TEU급인 컨테이너선 4척은 이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않았다. 다만 3만DWT(중량톤수)급 벌크선 1척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 컨테이너 콘퍼런스 TPM24에서는 2분기 중 수에즈 운하 통항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중동 노선의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 해운업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례 없던 특수가 끝나고 운임이 5분의 1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불황이 본격화됐다. 호황의 정점이었던 2022년 골드만삭스, 메타를 능가하는 영업이익(302억달러·약 41조8000억원)을 기록했던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는 지난해 말 직원 10%, 1만명을 정리해고해야 했다.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은 글로벌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량)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2.7%(79만TEU·8위)에 불과하다. HMM이 올해 연말 기준 92만TEU(84척) 선복량을 2030년 150만TEU(130척)로 확대한다고 밝혔지만 지난 2월 매각이 무산된 데 이어 HMM이 포함된 글로벌 해운동맹의 해체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1월 세계 1·2위 해운사 MSC와 머스크의 동맹 ‘2M(점유율 약 34.5%)’이 해체됐고 올해 1월 HMM이 속한 동맹 디얼라이언스(점유율 18.5%)의 주축이었던 독일 하파크-로이트(7%)가 탈퇴를 선언하고 내년 2월 머스크와 신규 동맹 ‘제미나이’ 출범을 발표했다. 해운동맹 재편은 화주와 장기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 HMM으로서는 생존을 위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전운전하면 추가 마일리지’…현대차·기아, 서울시와 ‘에코마일리지’ 연계

[아시아타임즈=황병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고객은 앞으로 편리하게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반의 차량 운행 정보와 서울시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연동해 주행거리 입력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의 시범운영을 통해 현대차·기아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최초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거나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마일리지 형태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지방세 납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를 쌓으려면 운전자가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화면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통합 고객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마이현대·마이기아·마이제네시스 내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를 통해 손쉽게 주행거리를 등록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자사의 고객서비스 앱 내에 드라이빙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차량 데이터 및 운전 기록 등에 대한 정보와 소모품 관리, 차량 진단 정보까지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급가·감속, 심야주행 이력 등을 분석하고 수치화해 안전운전 점수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한다. 또한 안전운전 점수가 높은 운전자는 자동차 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와 서울시는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는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운전자에게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로 현대차·기아의 드라이빙 인사이트 연동으로 고객에게 최초로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90일간 500km 이상을 주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운전점수가 85점 이상일 경우 3천 마일리지, 95점 이상일 경우 5천 마일리지를 2025년부터 지급하며, 서울시 에코홈페이지에서 기존 에코마일리지와 합산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은 차량데이터를 활용해 투명한 제도운영을 지원함과 동시에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지난해 국내 가입자 500만 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