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다올자산운용 대표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다음달 재도입…다양한 상품 내놓아 성장 이어가겠다"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도입은 다올자산운용에 큰 기회입니다.”

이창희 다올자산운용 대표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종료됐던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다음달 다시 도입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원천세율(지방세 포함 15.4%)을 적용해 별도 과세한다는 의미다. 세제 혜택은 가입액 기준 1인당 3000만원까지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3000만원 투자 시 연수익률 5% 기준 153만원의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올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하이일드펀드 순자산은 7288억원에 달한다. 공모펀드 기준 점유율은 53.7%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 하이일드펀드의 코스닥 공모주 우선배정 비중이 기존 5%에서 10%로 상향 조정되는 점도 투자를 유인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올자산운용은 일정 기간 운용 후 펀드의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주는 단위·폐쇄형 펀드 등 다양한 하이일드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양질의 상품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언제나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는 있다”며 “올해 들어 5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다올JP모건글로벌회사채펀드’가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 신규 상품 추가를 비롯해 벤처세컨더리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사모대출펀드(PDF)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다올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됐다. 1986년 하나은행(옛 서울은행) 행원으로 입사해 부동산금융 팀장, 기업영업그룹 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 하나자산신탁 대표에 선임돼 10년간 회사를 경영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신탁, 대체투자자산,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올자산운용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초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