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8일 10:22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곽범국 중소기업중앙회 단장
곽범국 중소기업중앙회 단장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체투자 비중을 현재 22%에서 2025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곽범국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운용자산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보수적인 채권 중심의 투자에서 대체투자로 자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경색됐지만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 오히려 높아졌다고 판단해 최근 최근 6개 운용사 펀드에 출자 승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부동산 대출금리는 1년 내외의 단기적인 현상이고 올해부터는 자산 가격의 조정이나 하락에 따른 투자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글로벌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곽 단장은 다가구 임대주택(멀티패밀리)과 생명과학연구소(Life Science), 개인용 창고(Self Storage) 등 부동산 섹터 내의 니치 마켓(틈새시장)을 상승 잠재력이 존재하는 자산군으로 꼽았다.

그는 "선제적인 투자를 위해 지역별 섹터 분석을 바탕으로 선별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 글로벌 밸류애드(가치 부가) 전략의 지분 펀드 출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애드란 부동산 자산인 부지나 건물 등을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올려 임대료 상승을 끌어내는 자산관리 방법이다.

곽 단장은 "인플레이션 헤지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인프라 투자의 경우 과거 정부 연계의 도로, 항만 등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많았으나 점차 통신 네트워크, 전기차 충전, 요양시설 등 필수 서비스 관점의 인프라로 확대되는 경향"이라며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는 더욱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데이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와 지속할 수 있는 녹색 인프라 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투자 니즈는 매우 높다"며 "이러한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2021년부터 인프라 지분 펀드 투자를 집중적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인프라 자산에 대한 직접 대출도 확대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공제회 대비 자산운용 역사는 비록 짧지만, 노란우산공제 상품의 소득공제와 압류 방지 혜택으로 가입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자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기관 중에 하나로 향후 투자활동이 더 왕성해질 것"이라며 "향후 투자 기관들과의 공동투자 기반을 조성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