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ARS' 내놓은 회사, 100억원 조달[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보이는 ARS' 회사 콜게이트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와 키움캐피탈이 투자했다.

이 회사는 통화로 연결된 이용자를 '화면'으로 안내하는 '보이는 ARS'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를 300여 개의 기업과 기관에 기업 간 거래(B2B)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삼성카드, SK증권, 아시아나항공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표번호로 전화를 연결하면 항공편 스케줄이나 수하물 등 여러 부가 서비스를 화면에 안내하고, 음성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상담사 연결 시도 시 현재 상태(원활, 지연)를 참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엔 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통화 중 결제 화면을 팝업 형태로 볼 수 있게 하는 '탭페이(TapPay)'를 선보였다.

회사는 투자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함께 결제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본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정한철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최근 5년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내실있는 회사"라며 "보이는 ARS라는 기반 위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강민 콜게이트 대표는 "세계 최초로 보이는 ARS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것처럼 탭페이와 같은 결제 솔루션을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