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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PE' 오션프론트, IM택시-타다 합병에 1000억 베팅 LP 마케팅 돌입, 딜클로징 시 2대주주로 지배력 공고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16 08:16:5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션프론트파트너스가 진모빌리티와 타다의 합병법인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으로 출자자(LP) 모집을 위한 마케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진모빌리티-타다 합병법인에 투자하기 위해 현재 합병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진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이엠(IM)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가 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인 타다와 합병하면서 설립할 신설 법인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아직 진행 단계란 점에서 구체적 조건들은 계속 조정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딜클로징 시 오션프론트파트너스의 지배력은 상당히 공고해진다. 진모빌리티의 합병법인 자체 지분과 오너들이 직접 보유할 지분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최대주주는 진모빌리티가 되고, 오션프론트파트너스와 비바리퍼블리카는 각각 2대주주와 3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다만 단독 주주만 따질 경우 오션프론트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가 진모빌리티와 MOU를 맺은 뒤 LP 모집을 마무리하면 진모빌리티와 타다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거치는 수순을 밟는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빠른 진행을 위해 하반기 초 펀드레이징을 끝내겠다는 목표다.

출처=타다, 진모빌리티

진모빌리티와 타다의 합병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국내 2위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 아래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평균 배차 시간을 단축하고 수익성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았다.

다만 모빌리티 플랫폼 자체가 수익성이 높지 않고 합병하더라도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 구도는 여전하다. 이 때문에 자금 수혈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탓에 합병법인 펀딩 작업도 장기화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와 더스윙 등 여러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부터 인수까지 검토해왔지만, 아직 누구도 종지부를 찍지 못했다. 그러던 중 오션프론트파트너스가 적극 투자 의지를 드러내면서 기회를 확보한 모양새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송상현 전 다올프라이빗에쿼티(이하 다올PE) 대표가 작년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다. 송 대표는 국내 IB시장의 베테랑 중 한 명으로, 2000년대 초부터 자본시장에 발을 내딛고 업력을 쌓아왔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01년부터 도이치증권, 리먼브러더스 등 글로벌 IB 일본 법인에 몸담으며 인수합병(M&A) 경력을 쌓았다. 다올PE 합류 전 외국계 PE 유니타스캐피탈의 한국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2016년 다올PE(옛 KTB PE)에 합류하면서는 파머시뷰티와 동부익스프레스, 전진중공업, SK실트론 엑시트를 성공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로 소속을 옮긴 이후에는 진모빌리티를 첫 투자처로 점찍은 셈이다. 오랜 업력과 노하우,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첫 딜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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