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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의 고진감래
김진배 기자
2023.05.16 08:00:23
펀딩 혹한기 이겨내며 인수합병 마무리 '성과'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0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 유명한 명언 중 하나다. 우리 속담으로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와 같은 뜻이다. 


달콤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인내는 괴롭다.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맛집에서 줄을 서는 사소한 행위조차 지루하고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하물며 예상치 못한 외부의 영향으로 시작된 고난이라면 아픔은 더욱 크고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역경이 찾아왔다. 금융시장에서 자금경색이 발생하며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중단하자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돈을 모을 길이 없어졌다. M&A계약을 체결하고 정해진 기한까지 자금을 모으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다수 회사들의 기업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본래 계약을 체결했던 금액보다 시장 평가액이 떨어져 매각을 철회할 수도 있는 상황. PEF들은 선택해야 했다. 딜을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거나, 매각 측에 양해를 구하고 혹한기 속에서 계속 펀딩에 도전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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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운용사들은 고난의 행군을 택했다. 당시 펀딩 난이도가 유난히 높았는데, 시장 자금경색과 함께 높은 금리에 인수금융 규모도 줄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발생한 공동GP 교체, 잔금 납입 기한 연장 등의 이벤트는 모두 이 시기를 견뎌내기 위한 조치였다.


그리고 올해 초 복수의 딜이 마무리됐다. 노틱인베스트먼트-PTA에쿼티파트너스의 '엠투아이', SG프라이빗에쿼티의 '한국특수가스', 안다H자산운용의 '티에스아이'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중순께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딜을 마무리한 케이스다.


이번 딜을 클로징함으로써 노틱인베스트먼트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규모 M&A 기록을 세워 중형 PEF로 한 걸음 다가섰다. 안다H자산운용은 첫 바이아웃 딜을 성사시켰고, SG PE는 투자자(LP)들로부터 다시 한 번 신뢰를 쌓았다. 모두 훗날 기억될만한 성과를 얻었다.


이들은 지난해 겨울이 너무 힘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혹한이었다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성과이기에 이번 딜이 더욱 소중하다고도 말한다. 추운 겨울을 버티고 마침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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