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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인베, '저스템' 베팅…소부장 포트폴리오 확대 CB 150억 투자, 지분 10.87% 확보… 모기업 에스앤에스텍과 스케일업 지원

이종혜 기자공개 2023-05-15 08:04:2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S&S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저스템'에 투자했다. S&S인베스트먼트는 저스템에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에스앤에스텍과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밸류업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12일 VC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S인베스트먼트가 저스템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S&S인베스트먼트는 저스템 지분 86만7402주(지분율 10.87%)를 확보했다. S&S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조합인 '에스앤에스테크기술협력 투자조합‘을 이용해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했다.

저스템과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와 주요 고객사가 삼성전자라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사업 시너지가 관측된다. 저스템은 조달한 자금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확보해온 기술 경쟁력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S&S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뿐만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S&S인베스트먼트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경쟁력의 핵심 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를 통해 모회사와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피투자기업의 선도 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니즈에 맞는 단계별 협업으로 후배 소부장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설립 취지와도 일치한다.

S&S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는 에스앤에스텍이다. S&S인베스트먼트가 소부장을 비롯한 딥테크 투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자 제조 과정에 쓰이는 블랭크마스크를 개발한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에스앤에스텍은 지난해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올렸다.

피투자기업인 저스템은 2016년 설립됐다. 저스템은 글로벌 1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기업이다. 임직원의 3분의 1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됐다. 임영진 대표 역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 출신의 엔지니어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제조용 웨이퍼를 보관하는 풉(FOUP·Front Opening Universal Pod) 도어를 열거나 닫으면서 웨이퍼가 반송될 수 있도록 해주는 '엘피엠(LPM·Load Port Module)'이다. 저스템은 웨이퍼 이송 용기에 질소를 주입해 웨이퍼의 표면 습도를 기존 LPM(제품명 : N2 퍼지 시스템) 장치 대비 40%포인트 가량 낮은 5% 이하로 떨어트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저스템 역시 에스앤에스텍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부장 강소기업100+으로도 선정됐다.

저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JFS U5(Under 5%)는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뢰성 평가를 마치는 대로 양산 적용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종합 반도체 기업(IDM) 한곳과 제습 표준 자동화 모듈(EFEM)을 함께 장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FOUP 내부 습도 1%를 구현하기 위한 검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영업이익률 16~18%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72억원에서 2022년 461억원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다.

정시준 S&S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에스앤에스텍과 저스템에서 현재 추진 중인 블랭크마스크의 AP Plasma 세정 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EUV용 장비·부품 개발 등의 분야까지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S&S인베스트먼트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신생 신기사다. 설립 3년 차에 운용자산(AUM)규모는 약 1600억원 이상이다. 벤처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정시준 대표가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경제학과, 한양대학교 나노융합과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거쳐 모기업인 에스앤에스텍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성림첨단산업(차량용 희토류 영구자석), 디에이아이오(반도체 칩 제조사), 티오더(테이블 오더 주문 플랫폼), 게임온(미국 AI 채팅 플랫폼), 에코크레이션(폐플라스틱 열분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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