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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픽스, 콘테크 스타트업 투자 유치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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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5 05:00:14   폰트크기 변경      

‘디지털트윈’으로 350억 유치
소프트웨어 기술만으로 최대

경쟁사 쓰리아이, 290억 받아
하우빌드·메이사 등 100억대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글로벌 경기침체로 스타트업이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혹한기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뭉칫돈을 대거 끌어모은 ‘콘테크(Contech·건설+기술)’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국내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DB) 업체 더브이씨 등에 따르면 국내 주요 콘테크 스타트업 중 최대 금액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3차원(3D) 디지털트윈 구축 솔루션을 보유한 ‘큐픽스’다. 현재까지 총 350억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

큐픽스는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실내 공간을 현실과 똑같이 가상화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고가의 라이다 스캐너 장비 등을 도입할 필요 없이 높은 정확도로 디지털트윈을 구축할 수 있다.

큐픽스는 2015년 설립 첫해부터 시드 투자에 성공했으며, 2019년 시리즈A 단계에서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 2020년 130억원, 지난해 말 16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투자자는 DSC인베스트먼트, SD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KB증권, 우미건설, 브리즈인베스트먼트(직방) 등이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큐픽스는 3D 가상현실 솔루션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라며 “하드웨어 없이 단일 소프트웨어만으로 국내에서 3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큐픽스와 마찬가지로 360도 카메라를 이용해 실내 공간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쓰리아이’도 287억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

쓰리아이는 2017년 7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21년 초기 투자 단계인 시리즈A에서 한 번에 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라이트벤처스, NBH캐피탈, 코이아에셋투자증권, 한국산업은행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쓰리아이는 3D 가상화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비모(Beamo)’와 ‘피보(Pivo)’를 개발한 업체다. 비모는 기업용(B2B) 디지털트윈 솔루션, 피보는 소비자용(B2C) 카메라다.

건설 IT플랫폼 ‘하우빌드’는 총 205억원을 투자받았다. 2019년 30억원, 2021년 130억원, 지난해 45억원 등 연달아 투자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벤쳐스, 뮤렉스파트너스, 하나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우빌드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수익률 예측을 포함한 건축사업 계획단계부터 설계·공사 관리는 물론이고 공사비용까지 관리해주고 있다.

드론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이사’도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에 성공한 콘테크 기업 중 하나다. 메이사는 지난해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총 122억원을 조달했다.

이외에 토종 건설정보모델링(BIM)을 개발한 ‘창소프트아이앤아이’(94억원), 건설현장 자동화 솔루션 ‘스패너’(80억원) 등도 상위 투자유치 랭킹에 올랐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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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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