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에 80억 투자 기회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 개시

법무법인 디라이트·더컴퍼니즈 공동 주최...7월 14일 코엑스 바이오행사서 공개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5/10 11:28

80억원의 투자 기회를 거머쥘 '톱5 바이오 스타트업'은 누구?

법무법인 디라이트(D’Light∙대표변호사 이병주, 조원희)가 더컴퍼니즈(대표 문경미)와 공동 주최로 차세대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찾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6일까지 시즌에 참가할 팀들을 스타인테크 웹사이트를 통해 모집하며, 참가 모집 이후 예비심사를 거친 5개 팀은 6월 중순 이후 공개된다. 지난해 '바이오 시즌1'에 이어 올해 진행하는 '스타인테크 바이오시즌2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 및 진단 분야에서 성장을 추진하는 팀들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5명의 업계 멘토가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 지난해의 경우, 톱5에 오른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멘토사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개발에 협력하며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즌2에서는 멘토사와의 시너지가 명확한 팀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바이오 시즌2 멘토단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배진건 우정바이오 기술심의자문단장 ▲손미진 수젠텍 대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등이 나선다. 멘토단은 최종 톱5에 각각 배치, 멘토링은 물론 협업 시너지를 이어간다.

멘토단장을 맡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사업 환경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수반된다"며 “신약 개발은 긴 호흡으로 글로벌 상황을 살피며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이나 진단은 임상의 각 단계를 거듭할수록 도전 받는 상황이 이어진다”며 “해당 영역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선배로써 노하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에는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 ▲김호종 쿼드자산운용 수석팀장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나설 예정이다. 심사위원단 및 멘토단은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사람들로, 바이오의 각 영역별로 인사이트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UTC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이 각각 20억원씩 총 8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제공했다. 최근 솔리더스는 최근 2년 동안 총 2305억원의 바이오 주목적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IBK기업은행과 함께 235억원 규모의 ‘IBK-솔리더스 넥스트 바이오스타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에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이 공동 출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의 펀드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며 △바이오·헬스케어 △AI △반도체 △미래차 △에너지 분야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진행 중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1350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 유티씨 바이오헬스케어 벤처투자조합(이하 바이오헬스케어펀드)'를 지난 2021년부터 운용 중이다. 특히, 회사의 핵심 전략을 '팔로우 온 앤 스케일업(Follow on&Scale up)'에 두고 있어, 초기 발굴한 바이오 벤처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후행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또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 ‘쿼드 콜라보 오퍼스2 투자조합’을 13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여기에는 쿼드자산운용의 100억원이 포함됐다.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그동안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의 신약 분야 투자에 집중해왔다”며 “신규성도 중요하지만, 개발하고자 하는 신약의 미충족 수요와 이에 대한 시장 대응성을 확보한 팀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구현할 수 있을 인적구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넥스트 바이오 스타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기 스톤브릿벤처스 상무는 “단순하게 ‘타겟 중심’의 회사가 아닌, 국내 선배 바이오 기업 및 글로벌 회사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엣지(Edge)’있는 플랫폼 중심의 스타트업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신약 개발 현장에서 누구보다 추가 투자 유치가 어려운 것을 직접 경험했다”며 “시장에서 평가한 기업가치를 뛰어넘을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잠재력에 ‘스토리’를 더할 수 있도록 선배 바이오텍과의 결합이 만들어질 기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호종 쿼드자산운용 수석팀장은 “얼어붙은 금융시장이지만 유망한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기술적 차별성이 명확한 스타트업들이 다수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업계는 선후배의 결합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휘하고 있다 ”며 “이번 시즌을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시즌에서 PICK 선정 기업에 대해 1년간 한국바이오협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의 톱5는 다음달 6일 접수 마감 후, 심사위원과 멘토단의 심사를 거친 뒤 정해진다. 특히, 7월 14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OPLUS-INTERPHEX KOREA 2023)’의 부대 행사로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된다. 이날 최종 발표 이벤트를 통해 심사위원의 ‘픽(PICK)’ 기업이 공개된다.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스타트업의 출발이라면, 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바이오 분야 개발에는 앞선 경험자들의 조언과 협업이 필수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더컴퍼니즈는 이번 시즌이 바이오 투자 혹한기에 업계 선배와의 연대를 통한 ‘성장 통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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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최를 맡은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바이오 기업이 혁신성을 유지하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지적재산권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술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IP 영역에서 법률 자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는 더컴퍼니즈가 주관하고,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더컴퍼니즈와 함께 공동 주최를 맡았다. 파트너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UTC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