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70억원 규모 ABB 펀드 조성 착수

대구시와 한국벤처투자,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등이 대구지역투자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시와 한국벤처투자,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등이 대구지역투자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시가 한국벤처투자,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와 손잡고 대구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제조혁신 벤처펀드 170억원을 조성한다. 해당 기관들은 최근 디지털 제조혁신벤처펀드 조성·운용 및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대구시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기획해 응모한 한국벤처투자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DGB 디지털 제조혁신 펀드’가 선정됨에 따라 효율적인 펀드 조성과 운용을 도모하고, 대구 지역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DGB금융그룹 차원의 폭넓은 상호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취지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펀드 운용을 담당하며 대구지점 운영을 활성화할 예정이며, DGB대구은행은 펀드자금 출자를 지원한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투자 받은 기업들의 주식상장(IPO), 인수합병(M&A) 및 후속 직접투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말 조성한 ‘ABB성장펀드’(234억 원 규모), 지난 4월 ‘ABB벤처펀드’(120억 원 규모)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대구에는 총 524억 원 규모의 ABB산업 펀드가 운용돼 총 200억 원이 대구 소재 ABB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제1차 조성된 ABB성장펀드 운용으로 현재까지 총 4개 지역 기업에 38억 원이 투자됐다.

펀드 출자금은 대구시 20억 원, 모태펀드 100억 원, 하이투자파트너스 10억 원, 기타 40억 원이 각각 출자되며, 대구시는 올해부터 매년 5억 원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출자한 20억 원의 200%인 40억 원이 대구 소재 ABB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총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ABB산업 펀드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하반기에 신규펀드 1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