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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버거버먼 해외 비상장 펀드, 주요 증권사 잇딴 러브콜 11일까지 나흘간 삼성·미래에셋·NH·KB증권서 펀딩

이돈섭 기자공개 2023-05-09 08:06:3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누버거버먼 한국법인인 누버거버먼자산운용이 1년 만에 해외 비상장 재간접 펀드를 선보인다.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비시장성 자산 투자를 통해 시장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번 펀드는 6년 폐쇄형으로 설정됐는데, 펀드 만기 전까지 수익률 200% 이상 달성이 목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누버거버먼자산운용은 이달 초 '누버거버먼(NB) 글로벌 비상장 PE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원화-재간접형]'와 'NB 글로벌 비상장 PE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달러-재간접형]'를 설정한다. 누버거버먼운용은 2021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누버거버먼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해외 비상장 주력 펀드를 론칭해왔다.

누버거버먼운용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NB 글로벌 비상장 PE 3호와 4호 펀드는 미국 누버거버먼이 글로벌 유수 PE 운용사와 공동 운용하는 '누버거버먼 셀렉트 오퍼튜니티 펀드 VI'에 재간접 투자한다. 특정 대규모 딜에 외부 펀드와 투자를 공동으로 집행하면서 펀드 내 특정 종목의 편중 효과를 줄이고 분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누버거버먼운용 관계자는 "해외 비상장 투자의 경우 국내와 달리 IPO를 통해 엑시트를 실현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세컨더리 시장에서 전략 투자자를 통해 엑시트를 실현하기 때문에 시장 노출 리스크가 작은 것이 특징"이라며 "비시장성 자산 투자로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PE의 경우 경영권을 인수한 뒤 수년간 밸류업 기간을 거친 이후 엑시트를 실현하는데, 펀드 설정 때부터 구체적인 엑시트 방법 등을 정해두는 경우가 많다. 일각에서는 세컨더리 시장 내 밸류에이션 측정 문제를 제기하지만, 시장에서 통용되는 자산가치 측정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NB 글로벌 비상장 PE 펀드 3·4호는 연평균 15~20% 수익률로 펀드 만기까지 투자원금을 2배로 불리는 것이 목표다. 6년 폐쇄형이지만 딜별로 엑시트를 실현할 때마다 분배를 실시한다. 2019년 설정된 셀렉트 오퍼튜니티 2호 펀드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평균 46% 수익률을 달성, 운용 3년 차 분배를 통해 원금 전액을 상환했다.

누버거버먼운용에 따르면 셀렉트 오퍼튜니티 2호 펀드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알데브론(Aldevron)을 비롯해 InnovaCare, InoVar, UKG, Exact, Advisor Group, AutoStore, DigiCert 등 22개 종목에 25개 외부 PE 운용사와 함께 투자를 집행했다. 펀드 규모는 총 4억600만 달러로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5400억원 수준이다.

원화로 펀딩을 진행하는 3호 펀드의 경우 최소투자금은 3억원이며 달러 기준 4호 펀드의 경우 25만 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증권 초고액자산가 채널인 SNI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에서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펀딩이 진행된다. 피투자 대상인 셀렉트 오퍼튜니티 6호 펀드 규모는 약 9930억원(7억5000만 달러)다.

누버거버먼은 미국 기반의 글로벌 독립 자산운용사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대체투자 영역의 경우 35년 이상 PE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8년간 650개 이상 펀드에 LP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9년 자본금 15억원의 한국법인을 설립, 이듬해 일반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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